엘리베이터
야엘 프랑켈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오늘 읽어본 그림책 <엘리베이터>

Who's Got My Tai 출판사의 책은 처음 만났어요.

작가 야엘 프랑켈은 아르헨티나 출신이예요. 지구 건너편에서 그려진 그림책이었네요!

원서의 스페인어는 어떻게 쓰여졌는지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아파트 안 풍경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었어요^^

 

최근 읽은 그림책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었네요!

엘리베이터 사이즈에 맞춘 것 같은 기다란 비율이 정말 좋았어요~

기다란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책을 펼쳤어요

기다란 책은 처음이라서 색다른 느낌이예요~~

 

4층에 사는 여자 아이와 강아지 로코가 이 책의 주인공이

8층에서 미겔 할아버지가, 7층에서는 폴라 아주머니, 6층에서는 아주머니와 쌍둥이 아이를 만나게 되어요.

1층으로 내려가는 중에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게 되어서 멈춰버리죠!

갇힌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긴장한 강아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줌을 싸고,

배가 고픈 쌍둥이는 울음을 터뜨리지요.

할머니는 들고 있던 케잌상자에서 케이크를 꺼내 모두에게 한 조각씩 나누어주었어요.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어도 훈훈한 이웃과의 모습이 웃음을 짓게 해주네요~

졸린 쌍둥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이번에는 미겔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무렴 어때라고속마음과 반대로 말하는 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끝나자, 마법처럼 엘리베이터가 고쳐졌어요~

엘리베이터에서의 잠깐의 해프닝이 여행처럼 느껴지는 일이었네요!

그림책의 무늬를 보면 엘리베이터 바닥이 타일로 되어있는걸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고,

판화로 만든걸까? 싶은 단색의 섬세한 표현이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만들어요!

쌍둥이 엄마의 머리카락과 폴라 아주머니의 케이크 상자, 미겔 할아버지의 지팡이 등등 자세히 들여다 보게 하는 그림이예요.

쌍둥이의 옷과 주인공 여자아이의 모자가 빨간색인 것도 포인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일상이 평소에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이웃들과 정다운 시간을 나누는 이야기를 보니 특별해 보이게 만들어줬네요~

몇 층에 누가 사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우리 이웃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네요.

개인정보라며 사생활을 알아야할까 싶을 때에도 있지만,

우리 이웃에 대한 정을 가지고 인사를 자주 나누며 웃는 얼굴로 마주하면 어떨까요?

 

그림책을 덮기엔 아쉬운 독자들을 위한 선물처럼 느껴지네요!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

정말 기뻤어요!


아무렴 어때? -미겔 할아버지 씀-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 같은 책이네요.

그림책과는 전혀 다른 그림체예요. 귀여운 곰과 친구가 등장합니다!

곰의 생일파티 이야기 재밌게 읽었어요~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 같은 따뜻한 이야기랍니다.

여러번 되짚어 보며 읽어본 그림책, 정말 오랜만이예요

아이들도 엘리베이터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하나씩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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