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상관이람! 넛셀 라이브러리 Nutshell Library
모리스 샌닥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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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상관이람!” 소년 피에르는 어떤 질문을 해도 답이 정해져 있는 소년이다사진 속의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양손을 팔짱을 끼고 고집스러운 삐에르를 난처한 듯 바라보고 있는 엄마아빠의 얼굴의 표정이 삐에르 가족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듯하다엄마가 사랑스럽게 인사할 때나 아빠가 따끔하게 훈육을 하는 순간에도 삐에르의 대답은 한결같다. “무슨 상관이람!”



삐에르의 고집불통 대답은 무서운 사자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사자가 삐에르를 잡아먹는다고 해도 다시는 부모님을 만나지 못하게 된다고 해도 삐에르는 무슨 상관이람!”이라는 대답만 계속한다사자는 삐에르 꿀꺽 삼켜버리고 삐에르를 삼켜버린 사자는 삐에르가 그랬던 것처럼 무슨 상관이람!”말만 되풀이한다. 삐에르는 사자 속에서 다시 탈출할 수 있을까삐에르의 부모님은 삐에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교훈적인 이야기라는 부제가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은 독자들에게 머리를 툭 치는 깨달음을 준다예쁜 말을 해야 복이 오고 착한 아이가 된다는 통상적인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고 조금은 버릇없고 제멋대로인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아이들의 감정과 상황의 변화를 통해서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모든 것이 내가 중심인 아이와 어른들에게 모리스 샌닥이 던지는 이야기는 독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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