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조금 어두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초등학교 6학년 풍경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는 부분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영원히 함께할 줄 알았던 할머니의 죽음 이후 풍경이는 명절에나 만나던 아빠와 낯선 가족들 사이에서 살아가게 된다.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각자의 속도가 다르기에 오해가 생기고 마음을 나누는 일도 어렵다. 결국 풍경이는 아빠와 떨어져 살기로 마음먹는다.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풍경이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낯설기만 했던 가족들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어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된다.아빠와의 관계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마지막에는 그만 울고 말았다. 혼자만의 시간을 지나 조금씩 성장해 가는 풍경이의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마음 한편이 뭉클했다.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아이는 내가 왜 우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어쩌면 나는 부모이기에 풍경이의 마음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까지 함께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는 일이 때로는 이렇게 가슴을 울린다.처음에는 어둡게만 느껴졌던 이야기가 책장을 덮을 때는 따뜻한 온기로 남았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장면과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마음을 열어가는 일, 그리고 낯선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성장해 가는 아이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세상 모든 풍경이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며 조금씩 행복해지길 그 앞날을 조용히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해서 다양한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고 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사고력과 추리력을 꼭꼭 다지는 초등 수학 신문》이다.이 책은 왼쪽에는 수학 신문 기사가 있고 오른쪽에는 수학 활동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먼저 기사를 읽으면서 수학 이야기를 알아보고 관련된 문제를 직접 생각하며 풀어볼 수 있다. 단순히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읽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대칭, 분류, 확률 등 다양한 수학 개념을 접할 수 있고 우리 주변의 사물과 현상 속에도 수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아이가 문제를 푸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형과 숫자를 살펴보고 새로운 개념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를 흥미롭게 느꼈다.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새로운 방식으로 수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사고력과 추리력을 키우고 싶은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인 것 같다.연산이나 문제 풀이 위주의 공부에서 조금 벗어나 수학을 읽고 생각하며 즐길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아이와 함께 수학의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 수 있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르온서평단 단맘님과 킴히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자기 거라며 가져가더니 바로 숨은 그림 찾기를 시작했다.눈이 바빠지더니 한 장을 다 풀고는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다양한 나라의 그림을 보며 가봤던 곳을 이야기하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말해준다.《1000개 숨은 그림찾기 세계여행 아시아편》은 아시아 39개 나라의 79개 명소와 축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숨은 그림 찾기뿐 아니라 다른 그림 찾기, 서로 다른 하나 찾기, 미로 찾기까지 다양한 활동이 있어서 아이가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다.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며 관찰력과 집중력을 기르고 찾아야 할 사물을 한글과 영어로 함께 익힐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무엇보다 그림을 찾는 재미와 함께 여러 나라의 명소와 문화를 알아갈 수 있어 좋았다. 아이와 가봤던 곳을 이야기하거나 앞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를 골라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 다양한 놀이를 즐기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도 관심을 가져보길 바라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재미있는 놀이와 세계여행을 한 권으로 즐기고 싶다면 만나봐도 좋을 것 같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이십 유로 지폐 한 장으로 시작된 인연이 가짜 아빠로 이어진다. 《가짜 아빠》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린이 동화다.어느 날, 안나는 집 맞은편에 텐트를 치고 사는 노숙자 이스마엘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스마엘과의 인연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어느새 이스마엘은 안나의 가짜 아빠가 되고, 심지어 난민 출신 가짜 엄마까지 등장한다. 점점 커지는 거짓말 속에서 안나는 과연 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엉뚱한 설정과 흥미로운 사건 덕분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매력은 단순히 거짓말로 벌어지는 소동에만 있지 않다.안나와 이스마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가족이란 무엇인지, 사람을 겉모습이나 처지만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노숙자와 난민이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쉽게 단정 짓기보다,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낄 수 있다.가족은 반드시 피로 이어져야만 하는 걸까?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곁을 지켜 주는 사람도 가족이 될 수 있지 않을까?《가짜 아빠》는 유쾌한 이야기 속에 가족의 의미와 편견,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담아낸 책이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엉뚱하고 특별한 인연을 통해 가족과 관계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 봐도 좋겠다.
아침에 일어나 필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명화와 함께 100일 영어 필사_책읽는소녀편]을 만나면서 생긴 작은 습관이다.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아침에 명화를 감상하고 영어 문장을 한 글자씩 따라 쓰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바쁜 하루를 시작하기 전 잠시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다.이 책의 매력은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 필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문장을 직접 써 내려가는 시간이 더해져 필사가 한결 특별하게 느껴진다. 영어 문장을 눈으로 읽고 손으로 옮겨 적다 보니 영어 공부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힐링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또 하나 좋은 점은 아침에는 혼자 필사하고, 저녁에는 짧은 문장을 아이와 함께 써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위한 아침 루틴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으로도 이어지니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명화와 함께하는 아침 필사로 하루를 차분하게 열고 싶은 분, 영어 공부를 부담 없이 시작하고 싶은 분, 아이와 함께 영어를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르온필사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