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는 설렘으로 펼쳤다.표지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었지만 막상 읽어 보니 예상했던 달콤한 로맨스와는 조금 달랐다.1권에서는 제임스가 제국 내부의 부패와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개혁 정치를 펼친다. 무너져 가는 나라를 바꾸려는 그의 고군분투와 권력을 둘러싼 갈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2권에서는 이야기가 더욱 확장된다. 제국 내부를 넘어 국제 정치로 무대를 넓히며 제임스가 더 큰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제임스가 짊어진 여러 책임이었다. 제국을 이끄는 통치자로서의 책임뿐 아니라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가족을 지키고 사랑해야 하는 책임도 있었다. 거대한 정치적 갈등과 수많은 선택 앞에서 마리의 사랑은 제임스가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이 책의 로맨스는 단순히 두 사람의 사랑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제국을 바꾸는 것은 권력과 개혁이지만 그 시간을 버티게 하는 것은 마리의 사랑이었다.오랜만에 만난 로맨스였지만 정치와 개혁, 책임과 가족애까지 생각하게 한 작품이다. 두 권을 모두 읽고 책을 덮었지만 제임스와 마리의 이야기는 쉽게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책이다.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