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책 표지를 보자마자 반가워했다.“이거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책이야!”그러더니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며 학교에 가져가서 읽겠다고 했다. 아이가 책을 자랑하려고 학교에 가져가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것과 친구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고 싶어 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일이기에 더욱 놀라웠다.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아이가 이렇게 좋아할까?책을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평범한 초등학생 슬기는 VR 고글을 쓰고 가상 공간 '메타 월드'에 접속해 아바타 나나로 변신한다. 아이돌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하고 걸 그룹 '로즈로즈'로 데뷔할 꿈에 부풀지만 현실에서는 친구들과 갈등을 겪고 가상 세계에서도 멤버들의 질투와 견제를 마주한다.이 책을 읽으며 문득 버추얼 아이돌이 떠올랐다. 버추얼 아이돌이 음악 방송에도 나오고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까지 한다. 가상 세계에서는 완벽한 모습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곳에서도 관계의 어려움은 피할 수 없다. 현실의 슬기와 가상 세계의 나나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같은 사람이다.과연 슬기는 두 세계에서 겪는 갈등을 해결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을까?버추얼 아이돌을 좋아하는 아이들, 친구 관계와 우정에 대해 고민하는 초등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아이와 함께 현실의 나와 온라인 속 나, 그리고 진정한 나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