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살다 보면 괴로운 일이 생겼을 때 우리는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애쓴다. 더 열심히 하고 더 빨리 판단하고 상황을 바꾸려고 힘을 준다. 나 역시 일이 꼬이면 일단 더 열심히 하는 것부터 생각했던 것 같다.이 책은 장자의 이야기를 통해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포정해우’ 이야기였다. 포정은 소를 힘으로 베어내는 것이 아니라 뼈와 관절 사이의 틈과 결을 따라 칼을 움직인다. 억지로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다.이 이야기를 읽으며 업무나 인간관계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계속 대항하며 힘을 주기보다 때로는 한 발 물러서서 내가 들어갈 틈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그래서 무위라는 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힘을 주지 않는 태도로 느껴졌다.모든 것을 내 뜻대로 바꾸려 하지 않고 조금 더 자연스럽게 살아가면 지금의 괴로움도 결국 지나간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힘이 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