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난 환승역
브런치 글빵연구소 작가 모임 지음 / 잇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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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가 만난 환승역』을 읽으며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공감했고, 위로받았고, 웃었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경력단절 여성들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비슷한 책을 읽었던 기억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니 26명의 작가가 각자의 삶에서 만난 다양한 ‘환승역’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람마다 환승역은 달랐지만 그 안에서 망설이고 고민하고 용기를 내는 마음만큼은 이상하게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나 역시 지금 환승역에 서 있다.

아이를 낳고 자격증을 따며 새로운 직업을 준비하고 있다. 곧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솔직히 걱정이 많다. 나이도 있고 새로운 분야라 경력도 없다. ‘내가 과연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을 만나서인지 작가들의 이야기가 더 깊이 와닿았다.

누군가의 삶을 읽으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때로는 웃다가도 어느 순간 마음이 먹먹해졌다. 사람마다 살아온 길은 다르지만 새로운 길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은 참 비슷한 것 같다.

특히 좋았던 건 이 책이 ‘성공적으로 환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들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망설였던 순간도 있고 돌아간 길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위로가 되었다.

인생에는 정해진 환승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니까.

누군가는 일찍 새로운 열차를 타고 누군가는 한참 뒤에 갈아탄다. 그렇다고 늦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저 각자의 시간이 다를 뿐.

나도 아직은 조금 두렵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잘하는 선택인지 나에게도 기회가 올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조금 늦었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시작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것.

나도 이제 내 환승역에서 다음 열차를 기다려보려고 한다.

혹시 지금 새로운 시작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가 만난 환승역』은 나에게 ‘다시 한번 해봐도 괜찮다’고 말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나도 곧 환승한다.

조금 늦더라도, 내게 맞는 열차를 타고 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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