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강도희는 이혼 전문 변호사로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았다. 그래서 인지 감정무표정증을 앓고있는 그녀는 인면어라는 특별한 존재를 만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이 책에서 비늘은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만든 층위고 고통을 견디고 살아냈다는 증거이며 타인과 연결되는 통로이다. 이 비늘을 통해서 소설 주인공 뿐 아니라 나도 같이 상처들을 치료하고 있었다.이 책은 큰 소리로 날 위로해주지 않는다. 대신 잔잔하게 '너의 상처도 살아냈다는 증거'라고 말해준다.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고 마지막에는 따뜻함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