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설계자 - 잠들기 전 15분, 미래를 바꾸는 밤 생각 습관
폴커 부슈 지음, 이상희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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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 나는 늘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 릴스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고, 간신히 폰을 내려놓으면 잠은 오지 않고 머릿속은 오히려 더 복잡해져 있었다. 다음날 아침 피로가 가시지 않는 이유를 막연히 '잠이 부족해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 원인을 정확히 짚어준다.


뇌는 잠드는 순간 오늘의 정보를 그대로 들고 들어간다. 낮 동안 흡수한 자극들은 수면 중에 기억으로 굳어지거나 불안과 걱정으로 변형된다. 그래서 잠들기 전 마지막 시간에 무엇을 채워넣느냐가, 다음날 아침의 컨디션과 사고력을 사실상 결정한다. 저자 폴커 부슈는 레겐스부르크 대학병원에서 25년 넘게 스트레스·감정 조절의 신경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해온 정신과 전문의다. 그의 설명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어려운 뇌과학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해서, 읽는 내내 강의를 듣는 것처럼 술술 넘어간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인지적 종결(Cognitive Closure)'에 관한 설명이었다. 뇌는 미완성 과제를 계속 붙들고 있으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은 업무나 감정들이 잠자리에서 머릿속을 맴도는 것이다. 저자는 잠들기 전 '내일 할 일 목록'을 짧게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뇌가 그 과제들을 일시 정지 상태로 등록하고 쉬게 된다고 설명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 수면 연구에서 검증된 방법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또한 SNS 영상이나 자극적인 콘텐츠가 화면을 끈 후에도 뇌를 흥분 상태로 유지시킨다는 '디지털 잔여 흥분' 개념도 눈에 들어왔다. 블루라이트의 문제가 아니라, 보상 회로를 계속 건드리는 정보 자극 그 자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금방 잠들 수 있다고 믿었던 나 자신이 그대로 반박당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수면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잠들기 전의 그 짧은 시간을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드느냐에 관한 책이다. 출간 직후 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무겁지 않게 읽히면서도, 읽고 나면 오늘 밤부터 뭔가 달라지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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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마니아 : 유럽의 뿌리 현대지성 클래식 75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타키투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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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는 서기 98년, 라인강 동쪽의 로마 지배 바깥 세계를 기록한 민족지다. 게르만 부족들의 지형, 전투 방식, 결혼 풍습, 장례 문화를 총 46개 장에 걸쳐 촘촘하게 담았다. 그런데 이 책이 단순한 민족 보고서로 남지 않은 이유는, 타키투스가 게르만족을 묘사하는 내내 로마를 향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르만 전사의 용맹 뒤에는 나약해진 로마 귀족이 있고, 게르만 여성의 정절 뒤에는 문란해진 제국 수도가 있다. 이 책은 야만인을 관찰한 기록이 아니라, 문명이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 때문에 이 얇은 책은 2000년 넘게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있었다. 르네상스 시대엔 유럽의 정신적 원류를 찾는 텍스트로 읽혔고, 19세기 독일 낭만주의자들에겐 민족 신화의 성전이 되었으며, 급기야 20세기엔 나치가 정치 선전 도구로 오용하는 비극까지 낳았다. 한 권의 책이 이렇게까지 다양하게 왜곡되고 착취당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이 텍스트의 힘을 증명한다.


현대지성 클래식 75번으로 나온 이번 판본은 이 고전을 오늘의 독자가 가장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다. 고대 게르마니아 지도로 낯선 지명과 부족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하게 해주고, 명화와 해설로 북방 세계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살려냈다. 박문재 선생의 번역은 라틴어 원문 특유의 간결하고 밀도 높은 문체를 한국어로 잘 옮겨, 읽는 내내 속도감이 있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타키투스가 게르만족을 결코 일방적으로 찬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분명 술을 지나치게 마시고, 도박에 자기 자신을 걸며, 전쟁 외에는 게으른 면도 있다. 타키투스는 그것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에게는 로마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 공동체에 대한 신뢰, 두려움 없는 자유인의 기질, 가족을 지키는 감각. 이 양면성이 『게르마니아』를 단순한 찬사도, 단순한 멸시도 아닌 복잡하고 솔직한 텍스트로 만든다.


 두께가 가벼운 입문서처럼 보이지만, 이 책은 그 두께보다 훨씬 깊은 질문들을 남긴다. 문명이란 무엇이고 야만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지금 누구의 눈으로 세계를 보고 있는가. EU의 통합과 분열, 독일의 역사 반성, 재편되는 유럽의 지정학 지도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2000년 전 텍스트가 여전히 살아있는 방식으로 현재와 공명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유럽사와 로마사에 관심 있는 독자, 고전을 처음 시작하려는 독자, 그리고 얇지만 만만치 않은 책을 찾는 독자 모두에게 권한다. 짧지만 문제적이라는 말, 읽고 나면 그게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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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것은 두고 가기로 했다
정재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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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손이 잘 안 갔다. 제목은 감성적인데, 설명엔 '죽음의 문턱'이라는 단어가 버젓이 적혀 있었으니까. 뭔가 무겁고 어두운 책일 것 같아서 잠시 망설였다. 그런데 읽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은 죽음에 관한 책이 아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책이다.


저자 정재영은 신혼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의 직전까지 갔다 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경험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단순한 회고담으로 끝내지 않는다. 뇌과학과 심리학, 수백 건의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인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신비주의나 종교적 해석에 기대지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 첫 번째 이유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임종을 앞둔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연구자들이 수집한 수많은 임종 사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패턴이 있다. 그들은 사업에서 실패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돈을 충분히 벌지 못한 것도 아니다. 가장 많이 후회하는 건 '하지 못한 말', '무너진 관계', '나 자신으로 살지 못한 시간'이다. 죽음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설득력이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삶의 회고'를 다루는 방식이다. 죽음 직전에 인생이 영상처럼 스쳐 지나간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것이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뇌가 삶의 의미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그 순간 사람들이 선명하게 떠올리는 장면들이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를 풀어내는 대목에서 나는 책을 잠시 덮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 책이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은 '~하라'는 지시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독자가 스스로 질문하게 만든다. 나는 지금 무엇을 붙들고 있는가. 그것이 정말 내 삶에 필요한 것인가. 아니면 그냥 무거워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책장을 넘길수록 그 질문이 점점 선명해진다.


문장도 좋다. 어렵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독자를 밀어내지 않는다. 뇌과학 이야기가 나오는 챕터도 술술 읽힌다. 이런 균형감은 쉽게 오는 게 아닌데, 저자가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가 문장 사이사이에서 느껴진다.


두껍지 않다. 268페이지, 하루 이틀이면 다 읽는다. 그런데 읽고 나서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도 문득문득 생각난다. 그게 이 책의 진짜 힘이다.


나는 이 책을 번아웃이 온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무언가에 지쳐 있는 사람,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사는지 모르겠는 사람, 오래된 죄책감이나 상처를 아직도 붙들고 있는 사람에게. 죽음을 공부하는 것이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다르게 살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걸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증명한다.


무거운 것은 지금 내려놔도 된다. 이 책이 그 허락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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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운다
이강 지음 / Birdbox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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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이라는 이름 석 자를 처음 마음에 새긴 건 『미지의 서울』 덕분이었다. 방영 내내 대사가 끌렸고, 끝난 뒤에도 그 문장들이 오래 남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물었다. 이 작가는 처음부터 이런 글을 썼을까?


『다르게 운다』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이다.


2014년 KBS2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으로 데뷔한 이강 작가의 초기 단편들을 묶은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아는 이강이 어떤 씨앗에서 자라났는지를 보여주는 원점이다. 읽기 시작하면 안다. 처음부터 이강은 이강이었다.


이강 작가가 포착하는 인물들은 거의 예외 없이 조용히 운다. 소리를 지르거나 대성통곡하는 사람이 없다. 대신 음식을 먹다가 포크를 내려놓고, 웃으며 대답하다가 잠깐 눈을 피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창밖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강은 그 미세한 균열의 순간에 카메라를 밀어 넣는다. 그리고 그 순간은 어떤 극적인 장면보다 훨씬 오래, 훨씬 깊이 남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여러 번 멈춘 것은,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이 그냥 그대로 있도록 내버려두는 이 작가의 태도 때문이었다. 보통의 드라마는 감정을 해소하려 한다. 갈등을 봉합하고, 오해를 풀고, 이유를 밝힌다. 그런데 이강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어떤 울음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닫힌다. 어떤 관계는 정리되지 않고 끝난다. 처음엔 그게 미완성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읽다 보면 알게 된다. 그것이 오히려 진실이라는 것을.


인생도 그렇게 끝나지 않는가. 다 설명되지 않고, 다 해소되지 않고, 다 이해되지 않은 채로 그냥 지나가버리는 감정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강의 글이 공감을 얻는 방식은 설명이 아니라 인정이다. 그런 감정, 나도 있었어.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그 조용한 인정이 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따뜻하게 쌓인다.


초기작이기 때문에 더 날 것의 무언가가 있다. 아직 다 정제되지 않은 날카로움, 설명 없이 내던지는 대사들, 메워지지 않은 여백들. 그 여백이 오히려 좋다. 완성된 장편보다 이 초기 단편들에서 이강이라는 사람이 더 솔직하게 보인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감정을 언어로 옮기는 방식, 인간의 어떤 부분을 끝내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


『미지의 서울』을 사랑했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처음부터 이강은 이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이 이상하게도 위로가 된다. 오래 써야만 닿을 수 있는 언어가 있는데, 이강은 처음부터 그 방향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데뷔작에서 이미, 이 작가는 우리가 다르게 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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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끄기 연습 - 약속 없이 찾아온 불안을 웃으며 돌려보내는 법
오언 오케인 지음, 고현석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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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없애려 할수록, 불안은 더 깊어진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 역설을 몰랐다. 아니,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인정하지 않았다. 나는 오래도록 불안을 빨리 털어내야 할 감정으로 여겼다. 불안이 찾아오면 억누르거나, 생각을 돌리거나, 바쁘게 움직여서 그 감각이 떠오를 틈을 주지 않으려 했다. 그게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런데 오언 오케인은 처음부터 그 방법이 틀렸다고 말한다. 부드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저자는 아일랜드 출신의 심리치료사다. 20년 넘는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가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자신이 오랫동안 불안과 싸워온 당사자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의 언어는 다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언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 앉아 건네는 이야기처럼 읽힌다. 원제는 Addicted to Anxiety, 불안에 중독된 삶에서 벗어나는 법에 관한 책이다.


책의 핵심 주장은 이것이다. 우리가 불안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없애려 할수록, 뇌는 그것을 더 큰 위험으로 학습한다. 회피는 불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주는 행위다. 발표가 두려워 계속 피하면 단기적으로는 편해지지만, 뇌는 점점 더 강하게 "발표 = 위험"이라는 등식을 새긴다. 결국 더 작은 자극에도 더 크게 반응하게 된다.


이 구조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뭔가가 달라진다. 내가 나약해서 불안한 게 아니라, 불안을 피하려 한 방식 자체가 불안을 키웠다는 것. 그 인식의 전환이 이 책이 주는 첫 번째 선물이다.


오케인은 불안을 유지시키는 습관들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안전 추구 행동, 회피, 과도한 걱정, 반추, 완벽주의. 특히 완벽주의와 불안의 연결고리를 다루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완벽주의는 흔히 긍정적인 성격으로 포장되지만, 그 이면에는 "실수하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깊은 두려움이 있다. 그 두려움이 불안을 만성화시킨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이 클수록,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역설이 생긴다. 이 대목에서 나는 잠시 책을 덮었다.


해법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은 마음챙김 기반의 실천들이다. 호흡 관찰, 신체 감각에 집중하기, 생각과 거리 두기, 그리고 불안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그것을 밀어내는 대신 그냥 바라보는 연습. 낯선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오케인의 손을 거치면, 이 방법들이 실제로 작동할 것 같다는 신뢰가 생긴다. 수십 년의 임상 현장에서 실제로 이 방법으로 변화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은 것은 '자기 연민'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불안해하면서 동시에 "왜 나는 이런 것도 못 이기나"라고 자책한다. 이 이중의 괴로움이 불안을 훨씬 더 무겁게 만든다. 저자는 말한다. 불안을 느끼는 자신에게, 친구에게 말하듯 건네보라고.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이 책은 불안을 없애주지 않는다. 그것이 이 책의 한계가 아니라, 이 책의 정직함이다. 오케인은 불안 없는 삶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불안이 찾아왔을 때 무너지지 않는 방법을 알려준다. 불안한 기질은 바꿀 수 없지만, 불안에 반응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는 것. 그 단순한 진실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늘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상상하는 사람, 일이 잘될 때도 불안하고 잘 안 될 때도 불안한 사람, 실수 하나가 오래도록 마음에 걸리는 사람, 그리고 "나는 원래 예민한 사람이니까"라고 스스로를 단정 지어온 사람에게 권한다. 이 책은 그 단정을 살며시 풀어줄 것이다.


불안과 싸우느라 지친 사람에게. 싸움을 그만두는 것이 패배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이 조용하고 따뜻하게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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