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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계란 요리 ㅣ 맛있는 요리 시리즈
마쓰우라 다쓰야 지음, 조수연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책은 작고 약 1cm의 두께고, 글씨는 핸드폰에서 리뷰쓸 때의 글씨보다 작아서 조금 불편하다. 빈 공간이 이렇게많은데, 글씨를 좀 더 키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레시피는 42가지인데 실제로 새로 배울만 한 것은 약 20~25가지 정도라고 보면 된다. 특히 어느 정도 요리에 관심이 있던 분은 더 적을 수도 있다. 대부분 사진을 포함해서 요리 당 한 페이지에 맞추기 위해 아주 간결하게 쓰여있으며 어떤 재료가 없는 경우의 대체재료나 집에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그 재료를 만들 수 있는 방법따위는 안쓰여있다ㅡㅡ. (읽으면서 백종원 선생님이 마구 그리워졌다...)
달걀요리이다보니 간장을 활용한 요리들도 많은데 어떤 간장을 쓰라고 안 쓰여있는듯 하다. 파스타에 대해서도 그냥 파스타를 삶으라고 쓰여있고 어떤 파스타를 얼만큼 삶으라고는 안 되어있는 방식이다. 요리프로그램을 보면서 요점만 휘갈겨쓴 내 메모장과 유사하다.
이 책의 단점위주로 말했지만 장점도 있다. 예쁘고 화려한 사진들이 많이 없어서 지면과 단가를 낮췄고 빨리 읽을 수 있고 차분한 디자인이라 읽기에 편하다.
계란 요리가 다양하게 쓰여있다는 점도 괜찮다. 아주 극도로 간단한 요리들도 있어서 이게 왜 요리법이야? 이런 생각들도 들 때가 있지만...(1. 날계란을 밥에 얹은 것, 2. 1에 버터 올린 것 3. 1에 간장이랑 쪽파올린 것... 이런 것을 요리책에 굳이? 그것도 120페이지 남짓한 책의 10페이지 이상이...)
이걸 읽는다고 계란요리의 마스터는 절대 못되겠지만 자취생이자 요리 초보자의 기준에서 보면 적어도 이 책을 보고 맘에 드는 요리의 상세한 레시피를 인터넷으로 추가로 찾아볼 수는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 몇 안돼는 계란요리 책이고, 책이 예쁘고 여러 요리(특히 일본 가정식요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별 3개 줄 수 있다.
참고로 요리의 대부분은 반숙란이나 날계란이라서 못 드시는 분들(계란 알러지 보유자나 영유아, 어린이, 지병이 있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는다. 참고로 나는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어서 날계란은 못 먹고 여름엔 완숙으로 먹는 편이다. 반숙이나 날계란 좋아하시는데 요리법을 잘 모른다 싶은 분들은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