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상적이고, 물은 현실적이다. 따라서 팔공산 자락 능성동에 마련한 집필실과 수성못 가까운 지산동 자택을 오가며, 정중동의 삶을 살고 있다. 때로는 산처럼, 때로는 물처럼 현실을 좇아서 슬기롭게 살고자 하는 것이다. - P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