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설계사
단요 지음 / 아작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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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지 못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마치 인공지능을 설계하듯 자기자신의 성격도 약물을 통해 통제하고 설계하는 도하는 사람들이 흔히 사이코패스라며 멸시하는 폭력적 충동을 가진 동시에 그 점을 다스리고 싶어하는(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그런다보다는 그것이 도덕적이고 그런 자신이 좋기 때문에? 라는 인상), 조형하기도 표현하기도 설득하기도 전부 힘든 진동하는 추 같은 인물이다. 경계면에서 진동하는 윤리, 진동하는 의식, 진동하는 정의, 그런 모호함을 담은 동시에 묘한 질주감의 쾌감을 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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