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를 보고 나서 읽은 건데 원작과 비교해보면 안나의 이유미는 굉장히 대중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수준만큼만 하도록 만든 캐릭터였구나 싶었다. 친밀한 이방인의 이유미-이안나-이유상은 안타깝다거나 불쌍하다거나 하는 말이 나오기에는 마지막까지 너무 얼굴을 상상하기 힘든 저 멀리 있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