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여전히 '해석되어지는' 그래서 그들의 해석을 통해 주장되어지는 존재로서의 여성이 섬뜩하면서도 기이하고 참 기분이 묘했다. 이름도 밝히지 않은 시녀의 자신의 '목소리'조차도 여성 비하 농담 하는 남성 학자에게 이러쿵 저러쿵 자료를 좀 더 갖고 나왔으면 좋지 않았겠냐는둥... 너무 웃펐음. 그리고 무슨 중세 고대 이런 시기도 아니고 고작 백몇십년 전 사회적 조건 기술 별반 다르지 않을 시대에다가 애초에 멀쩡하게 있던 권리 몰수하고 억압한 명백한 퇴행을 갖고 '상당한 압력'을 받은 사회이니 '도덕적 판단을 내릴 때는 신중'해야 하고 '이해'해 주자는 황당한 발언을 보며 정말 자기가 당했으면 절대로 안 나왔을 말 ㅋㅋㅋ 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