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앉아 씁니다
아사이 료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키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라는 영화가 원작소설이 있었다는 걸 원작 작가 아사이 료의 에세이 웃기고 앉아 씁니다를 보면서 알게 됐다. 영화로 봤을 때도 자꾸만 시점이 뒤로 돌아가는, 마치 앞으로 나아가려는 시곗바늘을 한 칸씩 뒤로 물리는 듯한 독특한 구성에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원작 작가는 영화의 느낌과는 다르게 완전히 코미디 작가 같다. 하와이 여행까지 가도 사고 싶었던 치약은 집에 돌아온 후에야 수입된 걸 발견하질 않나 사람들을 모아 비치발리볼을 가는데 황당하게 사람이 사라져 즉석에서 선수를 구하질 않나 결혼식 축하 공연을 엄청나게 열심히 준비하질 않나 ㅋㅋㅋ 특별할 것 없는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듯한 시트콤같은 에피소드인데 글솜씨가 좋아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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