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 프랑스 책벌레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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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모르는 사람인데 알고 보니 여행 에세이를 이미 낸 작가의 결혼 생활 에세이였다. 프랑스인인 남편은 정말 책읽는 거 하나 말고는 생활력 빵점의 특이한 캐릭터인데 눈치가 있는 건지 일부러 없는 척 하는 건지 모를 대화에 혼자 속 터져 하면서 그래 이게 다 내 업이려니 하며 마음을 다잡는 작가의 입담에 피식피식 웃으며 읽게 된다. 정말 저런 사람이랑은 연이 없겠다 싶으면서도 정신 차려 보니 결혼을 했고 하는 일이 내 주변에도 있는 걸 보면 정말 사람 앞날은 모르는 일이고 어떤 사람의 어떤 면에 부지불식간에 끌리게 될 지, 어떤 취향을 발견해나갈지는 정말 미지의 세계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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