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쇄살인범의 초상 - 세계를 뒤흔든 여성 연쇄살인범들의 분노, 냉소, 외로움, 두려움, 욕망과 절망의 파노라마
토리 텔퍼 지음, 최내현 옮김 / 눌민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전 세계의 역사에 남은 여성 연쇄살인범의 케이스를 모아놓은 책이다. 사람들을 죽인 여자들은 아예 불러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잊히고 어떤 기록도 남지 않기도 하고, 왜곡되며 과장되고 악마화되기도 한다. 한 마을 전체가 서로서로 남편을 죽이는 법을 알려주며 수십명을 죽이다가 재판에 나가서는 서로를 배신하고 탓하기도 하고, 온 가족이 서부 개척 시대의 맹점을 이용해 여행객을 살해하다가 도망쳐 행방이 묘연해지기도 한다. 연쇄살인범들의 이야기는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강렬한 이야기가 되기도 하는데 여성 살인범의 경우에는 여성혐오와 결합해 마녀화와 분노를 함께 불러일으키는 강렬한 판타지적 이미지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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