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니타 프로스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명 호텔에서 일하는 주인공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읽는 데 서투르다. 이 메이드가 우연히 살인사건의 첫번째 목격자가 되어 발생하는 소동에서 진범을 밝혀내는 코지 미스테리 느낌의 이야기다. 조금 전형적이다 싶은 이야기 구조이기도 하고 사건 자체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아서 그냥 무던한 킬링 타임용으로 느껴졌다. 캐릭터가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자칫하면 좀 답답한 바보로 느껴지기도 하고, 어차피 1인칭 서술의 한계가 결국 독자에게조차 필요한 단서를 숨겨버리면 읽는 데 지장이 가기 때문에 설정대로라면 이 캐릭터는 아예 눈치도 못 채거나 신경쓰지 말아야 하는 부분들까지 전부 묘사하는 게 어쩔 수 없이 좀 우습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