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2 비꽃 세계 고전문학 2
찰스 디킨스 지음, 김옥수 옮김 / 비꽃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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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위대한 유산은 무엇인가? 재물인가, 사랑인가? 진정한 행복을 언제 느끼는가? 주인공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누나와 매형에게 얹혀산다. 누나는 어린 동생을 학대하고 매형은 영원한 친구로 받아들이며 보호한다. 하루는 탈주자를 만나고 죽일 수도 있다는 협박에 음식과 줄칼을 몰래 훔쳐서 갖다 준다. 어린 주인공이 세상을 험한 곳으로 처음 인식하는 과정이며, 누나 물건을 훔쳤다는 죄의식은 내면세계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원죄로 틀어박힌다.

 

주인공은 부잣집에 일하러 가서 에스텔라를 만나며 사회계급에 처음 눈뜬다. 원래는 매형 밑에서 대장장이로 일하는 게 꿈이었으나, 에스텔라를 만난 이후로 사랑과 동시에 거기에 걸맞은 신분을, 신분상승을 열망한다. 지금까지 잠자던 침실도 거실도 주변 사람도 갑자기 창피하게 다가온다. 그런 주인공에게 엄청난 유산이 떨어진다. 모든 게 바뀐다. 모든 욕망을 실현한다. 하지만 허무와 허위와 가식만 가득하단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진실을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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