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많은 것을 기억하고또 잊으며 살아간다..그런데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감정을 숨겨야 하는 것,슬퍼도 참아야 하는 것,아파도 웃어야 하는 것.나는 정말이지 철들고 싶지 않다..마음을 있는 힘껏 동여매고 아무 일없는 것 마냥 그렇게 웃는다..마음에 주고 있던 것들의 행적이 묘연해주니 기분이 아연해진다.오래 전에 보내줬어야 했는데 억지로붙잡고 있었던 것들.산다는 건 생각나지 않는 일이 많아지는거라더니 기분이 왜 이 모양인지, 무엇이힘들고 소슬한지 분명히 이유가 있을텐데 생각하는 것마저 귀찮다..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으면마음의 나사를 헐겁게 풀어놓으면욕심이 과해 부대끼던 많은 일들이저절로 잘 되어간다.그것이 인생의 진실이자 아이러니다..뭔가 좀 더 의연해진 ‘서른‘역시 꽤삼삼하다..삶이란 미미한 움직임에도 크게 답하는순간들을 품고 있다. 분명히..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모든 것은 유동적이며 인간은그 중에서도 제일가는 유기체이다.상황은 변한다. 그렇게 사랑은 변한다.우정도 변한다. 그렇게 우리는 변한다....방송국 작가분들의 글들을 읽다보면참 특유의 그 감성들이 좋다. 일순간생각해낸 감정들을 글로 쓴다는게 참쉬운 일들이 아닐건데 말이지 중간중간 사진도 좋구노래 가사들 적어놓은 페이지도 좋구무엇보다 책 제목이 너무나마음에 와 닿았던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