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사랑하는 이유 I LOVE 그림책
므언 티 반 지음, 제시카 러브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두 아이는 사랑에 대해 질투가 심하다. 그래서 엄마인 내가 첫째를 더 돌본다면 둘째가 엄마의 사랑을 의심한다. 첫째도 마찬가지다. 서로 엄마가 자기를 더 봐야만 엄마가 동생보다,오빠보다 자기를 더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존재자체만으로도 사랑한다는 걸 얘기해준다. 용감해서,슬퍼해서,실수해서 사랑한다.

아이는 이 사실을 의심하며 엄마에게 묻는다.

실수해도 사랑하느냐고?

울고 슬퍼해도 사랑하느냐고?

화를 내도 사랑하느냐고?




엄마는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한다.

너와 함께 밥을 먹고,책을 읽고,같이 자는 그 순간 모두를 사랑한다.

아이도 더 이상 사랑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하니까,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난 더욱 아이에게 사랑표현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 물론 여전히 두 아이의 싸움에는 사자후를 내뱉지만,그래도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사랑이 뭔지 헷갈려하는 분들..

꼭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간결한 글에 사랑스러운 그림이 사랑은 이런거라고 알려주는 것 같아 사랑에 대해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 보고 싶었다 - 내일 더 빛날 당신을 위한 위로, 나태주·다홍 만화시집 웹툰 만화시집 1
나태주 지음, 다홍 그림 / 더블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깨워 아침밥을 먹이고 같이 등교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청소,빨래,설거지 하면 벌써 오후. 마트에 가서 장이라도 봐온 날에는 잠시 쉴 틈 없는 아주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아이의 출산과 육아 이후로는 이러한 삶이 일상이다. 때론 지겹고 이런 일상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사실 쉽지는 않다. 엄마라는 삶이 다 비슷하지 않나 하며 위로를 삼고는 한다.

때론 아이 아빠의 신경질적인 반응에도 꾹 참고, 아이의 말도 안되는 떼에서도 살아야 하는 날도 있으니 나 자신만 본다면 정말 한없이 안쓰럽고 불쌍하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단조롭고 따분한 일상에 지쳐 있었다. 어떤 느낌의 책일까 살짝 기대하며 읽었는데, 짧은 글이 주는 강렬함에 그 날 아이에게 나쁘게 대한 일, 소리치고 상처 준 일이 미안하게 느껴지며 나 자신을 한 없이 작아지게 만들었다. 그 울림이 너무나 강해서 아이 아빠에게도 책을 권했지만, 역시나 아이 아빠는 이런 류의 책을 싫어한다. 언젠가 아이 아빠도 시집을 좋아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익숙함에 속아서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암 말기의  . 연세도 있으시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아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 계시지만, 아버지도 처음인 이별이 힘드시긴 마찬가지다. 친정 엄마도 환자를 돌보는 일로 하루에도 여러 번 롤러코스터를 타신 마냥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왔다 갔다 하신다.


마음이 허전하고 일상이 지친 사람들에게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이 허전한 마음을 더 채워줄 것이다. 이 시에 맞춰 웹툰 작가 다홍이 그린 만화를 보면 그 마음은 더 따뜻해 질 것이다. 추워지는 겨울 추운 마음을 달래려 이 책을 보자. 얼었던 마음이 녹아 주변 사람들까지도 그 마음이 잘 전해질 거라 믿는다.


나는 이 책을 암이라는 병마와 함께 그리 즐겁지 않은 동행을 해야 하는 나의 아버지에게 전해주련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오래 보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읽고 직접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하나 꺼내 먹는 속담 따라 쓰기 - 천리길도 어휘력부터 콩심콩 팥심팥 1
에듀스토리 지음, 황재윤 그림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속담이란 관용적 표현의 일종이다.

관용적 표현이란 둘 이상의 낱말이 결합하여 특별한 의미로 사용되는 관습적인 표현이다. 속담은 오래시간 축적되고 정착된 표현으로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니 대화를 나누는 중에 속담을 잘 사용하면 열 마디 말보다 더 효과적으로 뜻을 잘 전달할 수 있다.




이 책은 처음 속담을 접한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쉽게 이해하도록 짧은 만화속 이야기를 읽어 속담의 뜻을 몸으로 체득하게 했다. 실제로 우리 첫째는 이 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데 이게 아주 고무적이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속담에 대해 알려주려 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이 책만은 재미가 있는지 책을 한 자리에 앉아 한 시간 이상 책을 탐독했다. 첫째가 재미있어 하니 자연스레 둘째도 이 책을 열심히 보았다. 아주 집중해서 말이다.


두 아이가 이 책을 너무나 좋아해서 한 권 더 책을 사야할 것 같다. 내 책이라면서 싸우는 게 이전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하루 하나 속담을 체득하면서 우리말의 실력도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하면 바로바로 답이 나오는 챗GPT 초등융합 사회 과학 토론왕 86
조남철 지음, 이국현 그림 / 뭉치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에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 그것은 바로 챗GPT에 관한 책이다. 새로 나오는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려 하지만(왜냐면 아이들의 관심사를 알아야 아이를 잘 이해할까 싶어서이다.) 사실 챗GPT는 정말 어렵다. 알려진 바도 적은데다 주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드물어서다.


그러다 뭉치 출판사에서 생소한 챗GPT를 알기 쉽게 소개한 책이 있어서 엄마인 나도 얼른 읽어봤다.





신데렐라는 늘 두 언니의 숙제를 하느라 시간도 모자라고 자신의 숙제도 잘 하지 못한다. 그러다 옆집 백설공주는 일곱 난쟁이의 숙제도 도와주는데도 신데렐라와 달이 많은 시간이 들지도 않는다.

그 사실이 궁금한 신데렐라는 백설공주 집에 가서 백설공주가 일곱 난쟁이의 숙제를 도와주어도 여유로운 이유를 알아낸다. 그것은 바로 챗GPT의 도움을 받아서다. 신데렐라도 백설공주처럼 챗GPT의 도움으로 숙제를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챗GPT가 잘못된 정보로 숙제를 도와줬기 때문이다. 챗GPT에 실망한 신데렐라는 챗GPT의 도움없이 숙제를 하려 하지만 이전처럼 숙제 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그러나 엄마의 충고와 조언으로 올바르고 현명한 챗GPT 사용법을 익혀 언니들과 함께 열심히 숙제를 한다.




이 책은 맹목적으로 챗GPT의 장점만을 늘어놓지 않는다. 챗GPT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 그리고 챗GPT를 잘못 사용시 발생하는 사이버범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무조건적인 챗GPT 사용을 지양하도록 하고 있다. 챗GPT를 비판적인 자세로 사용하도록 유도하여 어떻게 사용하면 이러한 기술과 인간에게 긍정적인 가치가 되는 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챗GPT에 잘 모르거나 처음 접해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 : 연산편 - 연산을 이용해서 편의점을 운영하라! 어린이를 위한 수학의 쓸모
에이스쿨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여느 아이들도 연산을 풀기 싫어한다. 연산은 수학의 기본인데 그걸 싫어하다니....


초등학교 2학년은 두자리수 덧셈과 뺄셈이 나오는데 우리 첫째아이 반의 아이들은 연산이 힘들었는지 선생님이 연산 단원 수업할 때는 그야말로 연산 숙제 폭탄이었다.


한 번은 아이가 연산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투덜댄 적이 있다. 세상에나 우리 일상생활에서 연산이 얼마나 많이 적용된 걸 알면 아이도 연산을 쉽게 이해하면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아이를 위한 책이다. 편의점을 운영하기 위한 필요한 연산에 대해 알기 쉽게 만화로 되어 있다. 재고계산, 매출계산, 이익계산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왜 연산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편의점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재고를 계산하기도 한다. 샴푸나 치약,칫솔 등 생활용품들의 남은 갯수를 파악해 구매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서도 연산을 경험하면서도 연산을 싫어했던 건 너무 학습으로 공부해서일까 싶다.



이 책처럼 연산을 재미나게 한다면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연산을 더 즐겁게 흥미롭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산을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둔 엄마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