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네 베란다 텃밭
김주현 지음, 에스더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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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는 여느 어린이처럼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햄을 좋아해서 햄 반찬만 먹으려 한다. 그런 콩이를 본 할머니가 베란다에 텃밭을 만드신단다. 아마 콩이에게 채소를 먹이려고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시는게 할머니의 큰 그림인 듯하다.



할머니는 콩이에게 콩이가 싫어하는 채소를 키우니까 할머니 텃밭에는 절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한다.그런데 채소가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한 콩이는 베란다 텃밭을 구경하길 자처한다. 씨앗과 모종을 직접 심어본 콩이는 매일 물도 주고,채소 이름표를 만들며 채소들이 얼마큼 자랐는지 관찰하기도 한다.

다 자란 채소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서 맛있게 드시는 할머니를 보니 콩이는 문득 그 맛이 궁금하다. 그리하여 한 점 맛있게 먹으며 편식 심한 콩이의 식습관에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자신이 정성스럽게 가꾸어서 먹은 그 채소맛은 직접 텃밭을 만들지 않은 사람이 먹은 채소맛과는 다를 것이다.


이 책은 채소의 이로움 점을 알려주어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며 채소들의 생리까지 알게끔 그림으로 설명해놔서 과학공부도 할 수도 있다.

우리 둘째도 이 책에서 나온 콩이처럼 맛있는 채소를 먹기를 기대해본다. 그러려면 나도 베란다에 텃밭을 만들어야 하나?!

우리는 마트표 채소로 열심히 편식 식습관을 고쳐보도록 해보자.

엄마가 맛있게 요리해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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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전쟁
장선환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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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는 무수히 많은 생물들이 산다. 각종 조개류를 비롯해 게류,그리고 낚지 등....


갯벌에 수많은 생물들이 있지만 우리는 세세하게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갯벌생물들을 들여다 볼 수 있게끔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설명하고 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갯벌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환경 변화로 갯벌이 점점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좋은 갯벌을 차지하기 위해 회색무늬 갯벌은 흰색무늬 갯벌에 전쟁을 선포한다. 이 책은 흰무늬갯벌이 전쟁 준비를 위해 보낸 정찰병 갯강구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칠게 대장군은 흰무늬갯벌을 지키기 위해 여왕과 백성들을 대피시키고 방게 부관에게 장군들을 모이라고 지시한다. 갯고동 부대, 갯지렁이 부대, 세스랑게 부대, 꼬막부대, 농게 결사대, 낚지 동맹군 등을 마주한 후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다.



드디어 흰무늬갯벌은 회색무늬갯벌과 전쟁을 벌이고 전쟁은 끝이 났지만, 생각지도 못한 상대가 나타났다. 그건 바로 사람인 것이다.


갯벌 생명을 소개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펼친게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갯벌 생태계를 전쟁에 빗대어 설명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작가가 전쟁 영화를 좋아해서 탄생한 이야기라니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 훌륭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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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도 아껴 써야 한다고? 나도 이제 초등학생 21
백나영 지음, 정경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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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에어컨을 사용한 지 오래되었다. 에어컨을 켤 때는 좋았지만, 나중에 받게 되는 사용요금이 걱정되기도 했다.

6월부터 에어컨을 켜게 될 줄이야...

어째 해가 바뀔수록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기가 앞당겨지는게 아니겠는가! 이제 피부로 지구 온난화를 몸소 느끼고 있다.


책 속에 나온 종혁이처럼 우리 아이도 집에서 바람맨을 자처한다. 본인이 에어컨 리모컨을 켜고 꺼고 싶어한다. 역시 아이들이란...



종혁이는 멋있는 바람맨이 되어 아이들의 추앙을 받아 보니 자신이 정말 멋있어 보인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이 맴돌아서 바람맨이 되어도 기분이 묘하다.


" 종혁아, 지구를 부탁한다."


"지구가 아프거든. 네 손으로 지구를 지킬 수 있단다."


종혁이는 아이들이 덥다고 하면 자신의 손에 있는 에어컨 리모컨으로 바람을 컨트롤한다. 허나 그 중에는 과도한 에어컨 바람으로 춥다는 친구도 생기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종혁이는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정전....이게 다 종혁이가 에어컨을 과도하게 켜서 그런거라는 아이들의 수근거림이 들린다. 종혁이는 마음이 초조하다. 나 때문에 정전이 된 거라면.... 멋있을 줄 알았던 바람맨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결국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지구온난화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들은 이에 대해 알고 실천하기 위해 에어컨 사용 규칙을 자체적으로 만든다.



에너지를 왜 아껴써야 하는지를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놔서 아이들이 책을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게 이 책의 매력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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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봄 식물도감 특별한 계절 식물도감
한정영 지음, 김윤정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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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개나리,진달래 꽃이 피면 봄이 오나보다 했다. 이제 나이가 드니 봄 하면 냉이,쑥,달래 등 봄나물이 시장이나 마트에 보이면 이제 봄이 지척에 왔나하고 피부로 느끼고 있다. 영락없는 주부라 꽃보다는 봄나물에 먼저 반응한다.



어릴 때는 할머니가 늘 봄이 오면 산이며 들이며 쑥을 캐러 다니시곤 했다. 나도 그게 재미있어 보였는지 따라다니곤 했는데 땅만 쳐다보며 쑥을 찾는 재미가 참 쏠쏠했다. 이 책도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끔 글의 내용이 나와 참 닮아 있는 것 같았다.





각 에피소드마다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봄 나물이 나온다. 예전에는 익숙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약간은 생소한 식물들이 나온다. 아이에게 이 식물들을 이야기하니 당연히 잘 모르겠다고 한다.어쩌면 당연하다. 코로나로 3년 가까이 바깥출입을 삼가하니까.


책에 소개 되었던 이 많은 식물을 아이에게 설명하려면 이젠 산에 들에 가는게 아니라 농산물 시장에나 가야할 듯 하다. 엄마인 나도 모르는 식물들도 많으니 봄 식물 뿐 아니라 여름,가을,겨울 식물도 공부해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강산도 보고 우리 아이만의 식물도감을 한 번 만들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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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 따위 필요 없다고? 책과 노는 어린이 3
함영연 지음, 영민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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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아이들끼리 싸웠는데 이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커진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러한 광경을 우리 주위에도 종종 볼 수가 있다. 아이들과 서로 불편한 관계이면 부모들도 상대방 부모와의 관계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재혁이는 우재와 둘도 없는 절친이다. 그러나 요즘 재혁이는 우재가 밉다. 사사건건 재혁이의 신경을 건드리는데다 실수로 한 일을 선생님께 고자질까지 해서 재혁이를 곤란하게 만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재를 멀리 하려는데, 아뿔사!! 그런 얘기를 직접 우재한테 말하고 만 것이다. 우재는 재혁이가 한 얘기를 우재 엄마에게 하여서 속이 상한 우재 엄마가 우연히 마트에서 마주친 재혁이 엄마를 못본 채 하고 지나가 버린다.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요즘 초등 1학년인 우리 첫째도 친구들과 사소한 다툼이 있지만, 아직은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없는 것 같아 엄마인 나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다행히 책 말미에는 재혁 엄마의 적극적 해명에 우재 엄마의 화가 조금 누그러졌지만, 하마터면 유치원때부터 절친인 이 두 아이 우정뿐 아니라 엄마들의 관계도 파토날 뻔 했으니, 나만 생각하지 않고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잘 지내도록 노력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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