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비밀 ㅣ 창비청소년문학 143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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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 루시드 드림 강은지 작가 => 너 무 궁 금 해

그래서 서평단 신청을 하게 됐다. 

표지 일러스트를 보면 귀엽지만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진다. 이야기도 그런 느낌이다. 청소년 문학이라서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어쩌면 인물들의 갈등이 당연하게--뻔하게 풀리는 게 허무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이 희망으로 읽혔다. 어른이 된 사람의 입장에서 이 시절 잃어버린 인연들이 생각나서 더 그렇게 읽힌 것 같다. 그러길 바라는 마음.. 나는 그러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의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고 이 화해 엔딩을 그리워만 하지 않고 조금 용기를 내길 바라는 마음말이다.


나는 쿠쿠, 즉 하나라는 인물이 제일 아픈 손가락이다. 가명을 쿠쿠라고 지은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는 것이다. 뻐꾸기의 울음소리. 남의 둥징에 알을 낳고,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다른 알을 모조리 밀어내 둥지를 차지한다(64p)는 뻐꾸기의 울음소리. 할머니의 그 한마디는 평생 가슴에 박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어른들이 어른답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야기의 끝에서 아이들은 이 일련의 사건들을 딛고, '비밀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게 된다. 비밀은 철저히 지켜질 것이다. 이 아이들은 그럴 수 있는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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