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키다리 그림책 3
코린 드레퓌스 지음, 김희경 옮김, 나탈리 슈 그림 / 키다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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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 이 책은 새로운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설렘 반, 두려움 반 마음을 느끼고 있을 아이들의 마음과 아이를 기관에 보내게 되는 부모의 입장에서의 시선과 마음도 엿볼 수 있답니다.






엄마랑 아들은 오늘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이에요. 엄마는 매일매일 아이에게 유치원에 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나 봐요. 엄마가 입학식이라고 이야기하니 아이가 열 밤 지나면 유치원 간다고 했던걸 기억해요.


엄마는 유치원에 처음 갈 아이를 위해 예쁜 옷과 신발도 준비해두셨어요. 아이는 엄마가 열 밤 자고 유치원에 간다고 했을 때는 빨리 가고 싶었는데 막상 유치원을 가려고 하니 여러 생각들이 드나 봐요.




유치원을 가는 길, 엄마 손을 놓칠수도 있으니 엄마 손을 꼭 잡고 가야해요.


'유치원 가는 날.. 유치원 가는 날...' 길을 따라 걸어가며 마음 속에서 계속 생각을 되새겨요.


새로운 친구들 모두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등원을 하고 있어요.




등원하는 길에 비가 내려요. 빨랫줄처럼 주룩주룩이요...






빗줄기 줄넘기를 하네 !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주는 엄마의 마음도 떨리고 있어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엄마가 없다고 울지는 않는지...


엄마는 초조해 보이지 않지만 엄마도 걱정이 앞서고 있어요.





엄마 : 어느새 이렇게 커 버린걸까?


아이 : 엄마 왜 나를 혼자 두고 가려고 하죠?





엄마는 유치원에 다니게 된 아들을 보면서 아이가 너무 커버린 느낌이 드나봐요. 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왜 나를 혼자 두려고 하는지 겁이 나나봐요. 유치원에 가는 길에 딴짓도 해보고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고 어리광도 부려봐요.




결국 유치원에 도착하였어요. 아이는 유치원에 들어가기 싫어서 계속 울어요.




" 엄마, 내 눈에서도 비가 와요. 소나기가 뚜우뚝 눈에서 와요."



"네가 눈물을 흘리면 엄마는 네가 흘린 눈물 웅덩이에 빠진단다."




엄마는 아이가 씩씩하게 잘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유치원에서 아이와 헤어졌어요.




엄마가 없는 유치원에서 아이는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져요.


유치원에서 오래오래 있다가 할아버지가 되면 어떻하나 걱정이 되어요.




반대로 엄마의 마음은


허전하고 슬퍼요.


엄마 품안에만 있던 아이를 혼자 남겨두니 엄마가 너무 속상한가봐요. 하지만 엄마가 아이를 두고온 곳은 빗속이 아니라 재미난 놀이터가 있고 널따란 운동장이 있는 유치원이라 아이가 곧 마음에 들어할거라 생각을 해요.




교실 환경은 너무 낯설어요.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도.. 나처럼 다들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어요.



서로 이름을 말해주고


친구들과 동그랗게 모여


손에 손을 잡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어요.



아이는 친구들과 놀이도 해요. 인디언도 되었다가 카우보이, 기사도 되어요.


더 이상 무섭지 않아요.




우리는 매일 유치원에 가요.



숫자 세는 법도 배우고,


즐겁게 노래도 불러요.



마음속에서 톡톡톡 소리만 나도 울기만 하던 아가가 아니에요.


이제는 유치원이 참 좋아요.








독자생각 >>


어린이 그림책이지만 아이와 엄마의 심리 변화가 잘 나타나고 있어요. 아직 아기라고만 생각하던 아이가 기관에 다닐 생각에 엄마는 근심 걱정이 크지만 금새 잘 적응 할 것이라는 믿음이 보여집니다. 제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던 경험이 있었던 적이 있어 엄마의 마음이 너무 와닿고 이해가 되네요. 새로운 원에 적응할 아이에게 보여줄 좋은 책이기도 하지만 엄마도 같이 보면서 아이와 함께 감수성이 풍부해 질 수 있는 책입니다. 


 


 


아이와 엄마의 대화하는 말들이 시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림의 색감이 붉은빛이였다가 푸른빛이였다가 하는데 이것도 아이나 엄마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을 느낄 아이들에게 조금 안정감을 갖을 수 있도록 [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 을 읽어보며 등원 전 아이에게 새로운 것은 두려움이 아닌 설렘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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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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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글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 책은 아이들 시점에서의 아빠와 엄마에 대한 묘사를 잘 나타낸 그림책이다. 





엄마는 요리와 바느질을 잘하고 


아빠는 못을 잘 박고 몸으로 놀아주고....





이 책은 위의 나열한 아빠 엄마의 특징과는 다르다.

성구별이 없고 남자 역할 / 여자 역할 이라고 특정 짓지 않고 있다. 


남편이 책 제목을 얼핏 보더니

보통은 씩씩한 아빠 / 달콤한 엄마라고 할 텐데 

이 책 제목은 색다르네~?

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렇다!!


남편과 나의 유년 시절에는 남자는 씩씩하여야 하고 여자는 조신해야 하고 남자는 바깥일을 잘해야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잘해야 하고 이렇게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자연스럽게 그렇게 알고 컸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여자아이들이 파워풀한 건축일과 축구선수도 꿈꾸고 남자아이들은 섬세한 간호사나 네일아티스트를 꿈꾸기도 한다. 이제는 직업에 남녀 구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집안일에서도 남녀 구분이 없다. 그렇기에 이 책 속 아이들 시선에서는 아빠와 엄마는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의 아빠와 엄마는 일을 각자 분담을 하기도 하고 각자 상반되는 일도 하고 있다. 


아빠가 씨를 뿌리면 / 엄마는 크게 키우고

아빠는 뭐든 계획을 세우고 / 엄마는 먼저 몸부터 움직여요.


[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 책 속 엄마 아빠는 남녀의 따라서 역할을 구별하지 않고 개인 성격이나 성향, 재능에 따라 일을 분담하고 

또 부부가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채워주며 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림책 속 가족은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스러운 성평등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아빠와 엄마의 특징을 




'우리 엄마는 헤엄을 치고 우리 아빠는 날아다녀요'



엄마가 욕조에 목욕하는 모습을 헤엄을 치고 있다고 하는 표현과 아빠가 쇼핑백을 여러 개를 들고 바삐 달리는 모습을 날아 달린다고 하는 표현이 생동감 있는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아이들 눈높이의 언어와 시적인 표현은 감수성을 더욱 자극한다. 





성역할을 규정짓기보다 

개인을 존중하고 서로를 배려해주며 

조화로운 가족에 대해 

읽어보는 감수성 풍부한 그림책

[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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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또 올래!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표성실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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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 내일 또 올래! ] 이 책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새로운 원에 적응하기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이예요.



저희 아들은 제가 복직했다가 휴직했다가 이사를 다녀서 어린이집을 3군데나 다녔어요.



제가 육아휴직을 다 쉬고 복직을 하면서 아이를 처음 원에 보냈는데 그때 당시에는 아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적응하고 안하고를 몰랐어요.



다행히 엄마와 떨어져도 찾지 않고 잘 있어줘서 감사할 따름이였죠. 하지만 아이가 점점 대화가 되고 의사표현을 할 줄 아는 시기가 되니 새로운 어린이집에 적응한다는 게 더 어렵게 느껴졌어요.



아이 나이 4살 때 새로운 어린이집 적응하려는데 무조건 어린이집 가기 싫다는 이야기만 해서 저는 어린이집이 왜 가기 싫은지, 친구들이랑 싸우는건 아닌지 별별 생각을 다했었네요.





지금에서야 아이가 왜 원에 다니기 싫다고 하였는지 생각을 해보면





아이가 다니기 싫은 이유는 새로운 곳이라서 !!


낯선 장소, 낯선 선생님, 낯선 친구들



그 모든게 싫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새로운 원에 가기 전에 이 책을 꼭 아이랑 함께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줄거리는 







루시는 새로운 원에 가게 되었어요. 엄마는 열심히 준비물을 챙기지만 루시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원에 가기가 싫었어요.



원 앞에는 다른 친구들이 엄마 손을 잡고 모여있었어요. 다들 원에 들어갔지만 루시는 현관에서 머뭇거리며 집에 가고 싶다고 했어요.





 

그때, 선생님이 와서 인사를 하였어요. 루시도 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였어요. 엄마는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루시는 손을 놓아주지 않았어요. 그때 선생님은 루시에게 원을 구경시켜준다고 해요. 그제야 루시는 엄마 손을 놓고 선생님을 따라갔어요.





 

루시는 원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기차놀이를 하는 친구들도 보았어요. 그때 한 친구가 다가와 같이 기차놀이를 하지고 해요. 아이들이 탄 기차는 무지개를 넘어 강도 건너고 숲도 지나가요.



 



루시는 너무 신나고 재밌었어요.



엄마가 루시를 데리러 왔을 때 루시는 조금 더 놀고 싶다고 해요. 엄마는 내일 또 와서 놀면 된다고 해요.


친구와 인사를 하고 루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어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루시는 원에 가기전과 다르게 집에 가는 걸 참 아쉬워하네요. 원에서 친구들과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즐기는게 굉장히 즐겁지요. 원에 가기 전까지는 그 즐거움을 몰랐고 낯설기만 한 곳이라 생각하여 두려웠을거 예요. 다가 올 새학기에 새로운 원 적응을 앞 둔 친구들이 읽어보면 참 좋은 책이예요.






 


브레멘플러스 출판사에서 나오는 <네 생각은 어때?> 시리즈는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생각을 한번 더 하게 해주는 책이예요. 책 구성으로 4장의 카드가 있고 카드를 보면서 아이랑 그 장면에 대해서 토론을 할 수가 있어요.



하브루타 생각놀이터를 활용을 하여 더 깊고 즐거운 독후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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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좋아!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허민경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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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레멘 플러스 창작연구소에서 나온 [ 네가 있어 좋아! ] 책은 배려에 관한 내용의 책입니다.



동화책 속 주인공 빈이는 아토피가 있는데 아토피에 대해서 오해를 한 반 친구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옮는 병이라 생각하고 빈이를 멀리하고 상처를 줍니다. 그 이후 인성이라는 편견을 갖지 않은 친구를 만나 빈이는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요.








아토피가 있는 빈이는 오늘도 긁적긁적 몸을 긁었어요.


친구들은 그런 빈이를 보면서 '피부병이 있나봐?' '얼굴도 얼룩덜룩해' 빈이 앞에서 수군거리고 옮을수도 있다고 어울리지 않았어요. 아토피는 전염성이 없는데 오해하는 친구들 때문에 빈이는 항상 마음에 상처를 받고 속상했답니다.





어느날, 빈이는 원에도 가기 싫다고 해요. 빈이의 엄마는 그런 빈이를 보며 매우 속상해하여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선생님은 반 친구들이 오해를 했을거라는 생각에 친구들에게 아토피는 옮는 병이 아니고, 아토피 때문에 피부가 간지럽다고 알려주었어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도 친구들은 머뭇거리고 빈이에게 다가가지 못하였어요.





점심시간이 되었고 어제 새로 원에 온 친구 인성이가 빈이에게 같이 밥 먹자고 다가갔어요.


미술시간에도 체욱시간에도 항상 함께 어울렸어요.


빈이는 다른친구들은 나를 피하는데 너는 왜 나랑 노는거냐고 물어보았더니 인성이는 빈이랑 노는게 재밌다고 해요.




둘은 점점 단짝이 되었어요. 친구들은 그런 빈이랑 인성이를 보며 피부병이 있다고 피했던 것에 점점 미안한 마음이 생겨요.


어느날 미연이가 빈이를 불러 그동안 같이 안놀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선물을 줬어요.


다른친구들은 빈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였어요.


빈이는 속상했던 마음이 단번에 사르르 녹았지요.





"우리는 네가 있어 좋아!"





[ 네가 있어 좋아! ] 이 책에서는 아토피라는 피부염을 아이들이 몰랐기에 오해를 하고 빈이를 멀리하였어요.하지만 현실에서는 아토피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거예요. 아이가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와 원생활을 한다고 하였을 때 아이가 편견을 갖지 않고, 오해하지 않고 책 속 인성이처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함께 읽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선입견을 갖는 것은 부모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이 들어요. 몸이 조금 불편한 친구이여도 마음은 전혀 불편하지 않고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하여 아이랑 느낄 수 있어요.




출판사 브레멘플러스에서 나온 < 네 생각은 어때? > 시리즈는 독후활동으로 질문 카드가 4장이 들어있어요. 책을 읽은 후 각 장면의 카드를 보면서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주면 아이는 장면을 떠올려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대답을 할 수가 있어요.


유대인들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질문으로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답니다.



아이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싶은 부모님께 브레멘플러스 < 네 생각은 어때?>시리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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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 - 아이의 두뇌를 살리는 대화, 망치는 대화 엄마의 서재 1
아마노 히카리 지음, 김현영 옮김, 시오미 도시유키 감수 / 센시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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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

- 펴낸곳 : 센시오 -




[ 아이는 부모의 거울 ]이라는 말은

굉장히 많이 들어 본 말이다.

나 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운다면 이 말은 여러번 들어봤을 것이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행동과 말에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건 괜찮겠지.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괜찮겠지?'

하면서 무심코 했던 나의 말과 행동들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 할 때를 보면 정말 놀랄 수밖에 없다.


아직 말을 못 하는 시기의 아이들도 부모의 말을 경청하며 느끼고 생각한다고 확신한다.


[ 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 ] 이 책에서는 아이의 상황에 맞춘 부부대화법이 16가지로 나오고 있다.

나쁜대화법과 좋은대화법의 예를 보면서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했던 나의 대화들이 아이에게는 굉장히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부부대화법이 바뀌어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한다.

부모가 살아왔던 세대와 달리 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미래는 아이에게 이러한 두뇌 능력을 요구한다.



AI시대가 요구하는 미래형 두뇌


사람이 살아가면서 의사전달 능력은 꼭 필요한 능력이다. (누군가를 배려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스포츠나 예술 분야에서도 의사전달 능력이 있어야 크게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능력은 아이에게 억지로 가르친다고 배우게 되는 것이 아니란다. 이 능력은 가정에서 오가는 일생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습득이 된다고 한다. 부모가 의사전달 능력이 뛰어나면 아이 또한 어떻게 표현해야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가족의 대화를 통해서 날마다 배움이 쌓이고 쌓이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1> 지시형 말 : 일어나 ! 정리해!

2> 금지형 말 : 소리 지르지 마! 던지지마 !

이런식으로 말하면 아이의 대답은 응 / 싫어 라는 두가지 대답밖에 나올 수 없으며 의사 전달 능력을 길러줄 수가 없다.


올바른 대화방식 >>


부모의 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면 아이는 이런 말투는 남을 불쾌하게 하는구나,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는구나 이런식으로 간접적으로 느낀다. 그리고 부모의 대화를 흉내내며 배울 기회가 생긴다. 부모는 아이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서로의 생각을 의논하며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는 부모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의사전달 능력을 키울 수가 있다.



아이는 가정에서 모든것을 배운다. 아이에게 가정은 처음으로 만나는 [ 사회 ]이다.

부부사이에도 취향이나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빠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엄마는 싫어할 수도 있고 엄마는 옷에 돈을 투자하지만 아빠는 옷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사회문제며 정치문제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부부사이에서의 차이는 모든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한다.


부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다양한 가치관을 폭넓게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비인지적 능력이란 자신을 믿는 능력.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능력

✔사람을 대하는 능력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보통 부모들은 아이의 영어실력, 암기력, 맞춤법, 계산법 등 눈에 보이는 능력인 인지적 능력만을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비인지적 능력이 장차 그 아이의 성공과 안정된 수입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 능력은 암기력이나 계산 실력과 달리 누군가가 시킨다고 해서 습득되는 능력이 아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서 아이 자신이 존중을 받아야 비로소 기를 수 있는 능력이란다.

인지적인 능력 또한 살아가면서 중요하겠지만 아이가 처음 만나는 가족이라는 사회에서는 우선 [ 비지인적 능력 ] 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부유하지만 부부간의 대화가 거의 없고 난폭한 가정보다, 가난하지만 부부간에 자주 대화하고 다정한 가정이 아이에게는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환경이다. 부부가 애정이 담긴 긍정적이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 아이는 그 속에서 부족함이 아닌 풍요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사는것이 즐겁다' '나는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

긍정적인 사람으로 자라는 아이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 직업을 가질 시기에는 현존하는 직업에 대부분이 사라지고 인공지능이 그 일을 대체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에게 인공지능에 지지 않을 새로운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과제 자체를 설정하는 능력


다짜고짜 질문을 던져 답을 얻는 대화가 아닌 별 다른 목적없이 한 대화이지만 불현듯이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나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을 말로 꺼내 상대방에게 드러내는 것. 가정에서 가능한 많은 목적 없는 대화를 나누어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한다.

<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 > 보다도 < 부부간의 대화 >에 신경을 쓰면 아이들이 일상대화로 통해서 자연스럽게 위와 같은 5가지의 능력을 키울 수 있다.


2장에서는 아이의 상황에 맞춘 부부대화법 16가지

3장에서는 부부갈등을 해결하는 부부대화법 12가지

4장에서는 [ 완벽한 부모 ]보다 [ 서로 보완하는 부모 ]가 아이를 똑똑하게 만든다.



저자는 여러가지 상황에서의 대화를 살펴보고 이런점은 좋지않고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바꾸라고 해결책을 내준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제시한 많은 사례에서 공감하고 반성하였는데 [ 아이가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 ]의 대화법에서는 너무 충격적이였다. 그 이유는 아이가 누군가에게 선물이나 음식을 받았을 때 나는 아이에게 고맙다라는 인사를 강요했었다. 당연히 감사 인사를 해야하는 것이 예의범절에 맞다고 생각하여 아이가 인사를 하지 않으면 혼을 내기도 했었는데 그건 정말 나쁜 방법이였다.


저자는 아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시키기 전에 감정을 키우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가족끼리 있을 때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다가 제3자가 끼면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부터 해야지' 하고 인사를 지시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그릇을 키워주고 아이의 감정부터 인정해주는 것이라 한다. 부모가 시켜서 하는 진심이 담기지 않은 인사는 별 의미가 없으며 아이가 고맙고 기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인사를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가 대신 상대방에게 "고마워"라고 예의 갖춰 마음을 전하다보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전하고 싶을 때 항상 들어왔던 부모의 인사말을 떠올려 자연스럽게 따라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부모의 말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는지 다시금 생각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대화법의 입문서로도 볼 수 있는 [ 아이의 두뇌는 부부의 대화 속에서 자란다 ]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도 이제부터 나쁜 대화법이 아닌 좋은 대화법을 통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아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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