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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세다 보면 숫자가 쏙쏙!
제니퍼 코신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을 세다 보면 숫자가 쏙쏙!
저자 : 제니퍼 코신스
[ 라이카미 출판사 ]
숫자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강력 추천하는 그림책입니다.

정말 매력적인 어린이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저희집 첫째는 올해 5살이 되었는데 아직도 숫자 1에서 10까지 정확하게 잘 못세고 잘 몰라요. 어떻게하면 숫자에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가르쳐줄까 생각했었는데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여러 동물들을 보면서 숫자를 셀 수 있는 (동물을 세다 보면 [숫자가 쏙쏙!]) 책을 보고 이 책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겉표지를 보면 눈치를 채셨겠지만, 숫자 1부터 100까지 세면서 여기에 그려진 동물들이 전부 다 등장한답니다.
아이들을 동물을 정말 좋아하죠. 100가지의 다양한 동물들이 책에 그려져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데 동물의 특징들도 알려주면서 아이에게 읽어주니 아이가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어요. 다만, 그림 구경하느라, 동물들의 특징들 설명 듣느라 숫자 세는걸 까먹고 다시 세야하지만 다음장으로 넘어가면 또 다시 1부터 세야해요. 숫자 세는게 따분하다고 느낄 틈이 없이 굉장히 즐겁지요~
[ 45 ] 숫자에는 기러기가 등장을 해요. 전 <기러기> 새를 생각 하면 계절이 변할 때 하늘에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새. 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기러기는 오리과로 14종이 있대요. 이렇게 종류가 많은 새인 줄 몰랐어요.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기러기는 7종이 찾아오고 해마다 기러기들은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알을 낳는대요.
[동물을 세다 보면 숫자가 쏙쏙!] 이 책에서는 5종의 기러기가 그려져 있어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저도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게 되는거 같아요.

작가가 남긴 글을 읽어보는데 작가가 동물 배치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게 느껴지네요. 숫자 [1]에는 지구에 사는 동물 중 가장 큰 대왕고래가 나오고, 숫자 [100]에서는 요정말벌이 100마리가 나온답니다. 1과 100사이 숫자에 다양한 동물들을 크기별로 구성하는데 날개폭이 2미터인 독수리[숫자:39]와 몸은 작지만 독수리보다 무게가 4배이상은 더 나가는 웜뱃[숫자:42]을 객관적으로 비교하여 그릴수가 없었대요. 웜뱃이라는 동물은 제가 처음 접한 동물인데 굉장히 귀엽네요.

신혼여행가서 혹등고래를 본 적 있는데 그때 고래를 보고 저렇게 큰 동물도 있구나 했는데 대왕고래에 비하면 어린이수준이네요. 흑동고래는 11미터에서 16미터 정도인데, 대왕고래 최대 30미터까지 자라고, 무게가 180,000kg까지 나간대요. 어마어마하죠. 당연히 대왕고래가 첫페이지에 등장해야 합니다.
숫자[2]에서는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가 나오는데 저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동물이네요. 남극하트지느러미 오징어 외에도 봉고 / 누 / 맥 / 카피바라 / 에뮤 / 카라칼 / 아르마딜로 / 덤블왈라비 / 해룡 / 타마린 / 반디쿠트 / 에인절피시 / 핸드피시 / 꿀빨이새 등 이름을 처음 들어보고 그림으로도 처음 보는 동물들이예요. 그래서 저도 굉장히 이 책을 흥미롭게 봤답니다.
숫자를 모르는 아이들도 굉장히 흥미를 가질 책이며, 다양한 동물들을 보면서 숫자 세는 것도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