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 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
이정민.이윤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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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나는 취업 준비할 때, 진급 할 때 영어공부며 자기 계발을 하기 위해 힘 썼지만 지금의 나는 일은 쉬고 있고 연달아 출산하고, 두아이를 키우느라 자기 개발 따위는 손 놓고 있었다. 점점 나를 잃어가는 거 같고 복직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고 뭐라도 하고 싶은 심정으로 이 책을 읽게 됐다.



나는 첫애 낳고 산후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찾아왔고, 둘째때는 첫째처럼 우울증이 찾아오진 않았지만 24시간 몇날 며칠 아이랑만 지내다보니 내 생활이 없고 독서도 사치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본인을 잃기 싫어서 영어 원서를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아이를 하루 종일 보는 나와 같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낮잠자는 그 시간을 이용해 원서를 읽기 시작했다한다.

저자가 공부를 시작한 이유가 취업도, 자격증 취득도 아닌 오로지 나를 찾기 위해서 실행한 것에 대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도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신이 반복하는 모든 것은 새로운 습관이 된다."

('습관의 법칙'에 대한 설명)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은 세우지 말라고 한다. 내가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무리하게 목표나 공부할 양을 설정하면 포기가 쉬울 것 같다. 나도 저자가 원서 읽기를 습관화 시킨 것 처럼 내 수준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단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 차근하게 목표를 이루도록 열심히 공부해 보겠다.



우선 나의 목표는 12월 미국여행.

여행에서 내가 모든걸 계획하고 이끌어 가야하니 여행영어 정도는 막히지 말고 할 줄 알아야한다.

아이가 잠자는 한두시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회화책과 문법책을 살펴보겠고 운동하는 저녁 시간에는 미국드라마 프렌즈를 계속 듣겠다. 아직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나에게도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이 든다.

시작이 반이다. 습관을 만들고 나면 나의 마음가짐도 내 영어실력도 달라질거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엄마들에게 영어 공부를 하라는 채찍질이 아니라, 잃어가던 나 자신을 되찾는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되길 소망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육아에 지치고 무언가 학습을 시작하고 싶지만 두려운 엄마들에게 힘이 되고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

모든 엄마들이여~ 힘을 내고, 내 자신을 다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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