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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토끼
전금자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콧수염 토끼 ::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가진 토끼. 하필이면 점이 코 밑에 있다. 항상 사람들은 토끼를 부를 때 토끼가 아닌 콧수염 토끼라 부른다. 토끼는 그 사실이 너무 창피하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의기소침하다. 왜 하필이면 점이 코 밑에 있을까? 코 밑만 아니였어도 이렇게 놀림받을 일은 아닐터인데 항상 자책한다. 그날도 자책을 하며 있는데 가면파티를 위해 일부러 자신들의 모습을 숨기고, 다른 모습으로 분장하는 동물친구들을 발견한다. 콧수염 토끼는 다른 동물친구들 처럼 분장을 하진 않았지만, 콧수염같은 점으로 인하여 그들속에 잘 어울린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감이 넘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비]라는 시련이 다가와 콧수염 토끼의 실체가 드러난다. 또 다시 의기소침한 토끼로 변할 뻔 하지만 주변 동물친구들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 되면서 콧수염 토끼는 자신의 콧수염 같은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 같은 것을 보아도 생각이나 시선에 따라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다. 토끼는 자신의 점이 컴플렉스여서 너무나 싫어하고 자신감이 없었지만 그 점을 개성있고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준 동물친구들 덕분에 컴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었다. 누구나 컴플렉스 혹은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 무조건 감추고 의기소침해 지는 것보다는 그것을 극복하고 드러내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자라면서 아이 스스로 느끼는 컴플렉스가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부모입장에서 컴플렉스를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또 자신감을 갖을 수 있게 칭찬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