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물고기 스티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7
메건 브루이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나 스티브 너 무서운 물고기 맞니??

내 눈에는 하염없이 귀엽고 개구장이 같은 물고기인데??

 

아들에게 바닷속 이야기라고 얘기해주니 엄청나게 관심을 보인다. 세상에서 제일 신나고 재미있는게 모야? 라고 물어보면 수영하는거라고 답할 녀석이기 에 좋아할 줄 알았다.

 

내가 보기엔 작고 귀여운 스티브가 바닷속 친구들에게는 굉장히 무서운 존재로 여겨진다. 왜일까?? 이빨이 뾰쪽뾰족한 물고기도 몸속에 독이 있는 물고기도 입이 엄청 큰 물고기도

스티브에 견주면 전혀 무서운 친구들이 아니다.

 

모두들 스티브를 피하기에 스티브는 조금 외롭기도 하다. 여자친구를 사귈 수도 없고 바닷속 작은 친구들과 즐겁게 헤엄칠 수도 없다.

스티브는 너무나 속상하지만 조지라는 단짝친구가 있기에 속상한 마음을 덜 수가 있었다.

알고보니, 조지는 스티브에 50배도 더 큰 몸을 가지고 있는 엄청 큰 상어였다. 하지만 스티브는 조지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둘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스티브는 조지 몸에 있는 나쁜 기생충을 잡아주는 착한 친구이고, 조지는 작은 스티브를 보호해주는 듬직한 친구이다.

아직 4살인 아이에게 공생관계라는 걸 이해시키기는 어렵지만 스티브와 조지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며, 바닷속 친구들도 서로 돕고 사는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도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는걸 설명해줬다. 아들이 항상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로 성장하고 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감사한 마음을 갖는 아이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