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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와 어깨 통증을 없애주는 5분 척추교정법 - 1일 5분 척추.골반 교정 운동으로 만성통증과 피로를 말끔히 해소한다!
오오타 토시마사 지음, 이진원 옮김, 대한 카이로프랙틱 협회 번역 감수, 일본 전국건강생활 / 에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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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때부터 척추측만증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걷다보면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심할 때는 1시간 이상 걷기만 해도 도저히 더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프기도 했다.

병원에서 도수치료도 받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습관과 운동이라고 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의사에게 자세한 원인이나 관리 방법을 들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대한 카이로프랙틱 협회 추천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생소한 분야이지만, 해외에서는 카이로프랙틱이 인정받는 방법이라고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루에 5분이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틈틈히 시도하기에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놀라운 점이 있다. 피부트러블도 뼈의 뒤틀림에 인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쩐지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나는 얼굴에 울긋불긋 여드림이 났다. 어린시절보다 성인이 된 이후에 더 그랬다.

뼈가 잘 맞지 않아서 생길 수 있다고 하면, 성인이 되면서 그 문제가 더 커질 수 있기때문에 그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교정운동은 혼자서 하는 것과, 파트너의 도움이 필요한 것 두 종류가 있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동작이 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신체 밸런스와 관련한 궁금증들에 대답해주는 Q&A코너도 유용했다. 

기존의 책들에서는 운동방법만 알려주었다면, 이 책에서는 원인과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주어 

스스로의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척추건강에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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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다른 삶 - 일, 결혼, 돈에서 자유로운
파(pha) 지음, 김영희 옮김 / 열린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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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의 <하지 않을 일 리스트> 라는 책을 굉장히 인상깊게 보았다. 다른 책들이 궁금했고, 바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 않을 일 리스트>에서는 개인의 관점에서 본인의 삶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이 책은 자신과 닮은 사람들 혹은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삶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제시해주는 책이었다. 우리 이전의 세대들을 종신고용이 가능한 사회에서 일을 했고

그래서 정년까지 일을 한 뒤, 노년을 유유자적 보내는 삶을 꿈꿀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세대에는 종신고용이 더이상

가능한 구조가 아니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40살을 전후해 퇴직권유를 받을까 전전긍긍하게 되는 삶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저자는 지금 일하고 나중에 즐긴다는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을 버리고, 변화하고 다양해지는 사회양상에 발맞추어

일과 휴식의 비중도 달라져야한다고 말한다. 나는 항상 일주일에 주말이 이틀 뿐인 건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3일은 쉬어줘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도 여전히 쉬는 날보다 하루는 더 일한다. 우리는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닌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일에 쏟아붇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보면 인생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남들이 다 그렇게 사니까, 라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방식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

단 한번 뿐인 인생에서, 시간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무엇을 하는데 쓸 것인지 가치 기준을 정하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것.

저마다 자신의 삶 속에서 한번은 발견해야할 중요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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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을 일 리스트
파(pha) 지음, 이연승 옮김 / 박하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해야 하는 일' 리스트는 들어봤지만, 하지 않을 일 리스트라니 무슨 이야기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책날개를 펼쳤을 때 'NEET'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아하, 하고는 경계하는 마음이 생겼다.

자신이 일하지 않는 이유를 그럴싸한 변명을 붙여서 책으로 낸 것인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저자는 간략하지만 분명한 문장들로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간다.



「 회사원 시절 나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다급히 양복으로 갈아입고 비슷한 옷차림의 많은 이들과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하루 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그런 매일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보였다.

'내가 고통을 억지로 참고 필사적으로 매달려서 하는 일을 다른 사람들은 조금도 힘든 일로 여기지 않고 척척 해낸다.

그런 사람들과 같은 씨름판 위에서 싸워봐야 백전백패일 뿐이다. 계속할 의미가 없다.'

나는 그렇게 느꼈고, 그런 판단 끝의 결론은 회사를 그만 두는 것이었다. 」



나는 뒷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던 것이다.

출근시간에 북적거리는 버스와 지하철에 올라 피로와 짜증이 섞인 얼굴들을 마주하면서

이렇게 사는 것이 '보통'이라니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래 다 힘든거다. 다들 참고 산다'고 말하며 그런 삶에서 벗어나려는 생각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그런데 저자는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 또한 분명히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는 씨름판에만 서 왔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어떤 분야든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람은 '자신이 싫어하지 않는 일을 

자신이 소화해낼 수 있는 속도로 하는 사람'이다. 」



저자는 '탄광의 카나리아'와 같은 예민함을 지니고, 세상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준다.

그리고 만약 당신도 그렇다면,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고 넌지시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철학적이고, 색다른 그의 삶의 이야기 속에서 많은 자극을 받게되었다. 

'남들보다 빨리 지치고 늘 피곤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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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소설가의 개이고 여기까지 타이핑하는 데 세 시간 걸렸습니다
장자자.메시 지음, 허유영 옮김 / 예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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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메고 혼자서 순천여행을 떠났을 때의 일이다느긋하게 즐기고 싶었던 여행은

뜻밖의 일들에 금새 지쳐버렸고고심 끝에 골랐던 숙소마저 허름하고 지저분해서 마음이 무척 우울해져있었다.

다음 날 아침숙소 근처의 산책로에 나가서 멍하니 걷고 있을 때 어디선가 하얀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났다.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계단을 내려와 산책로 방향으로 향하니강아지가 마치 바람을 가르듯이

무척이나 가벼운 걸음으로 산책로를 달리기 시작했다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 작은 강아지도산책로에서 달리는 것만으로 저렇게 즐거워하는데 사람인 나는 먼곳으로 여행까지와서 이렇게 시무룩해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반성했다그리고 숙소는 별로지만지금 걷고 있는 산책로는 아주 마음에 들었기에나도 저 강아지처럼 지금을 마음껏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평소에도 우리집 고양이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고쉽게 포기하지 않고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꺼리낌없이 다가가 애정표현을 한다.

동물들은 솔직하고과거에 붙들려 있거나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경우가 없는 것 같다.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 같다.

그래서 작가도 그런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이런 책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사랑스러운 이 소설가의 개메시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얻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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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 수시로 찾아오는 불안 때문에 죽을 듯 힘겨운 사람들을 위한 치유 심리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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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심적으로 힘들어서 여유가 없을때주변 사람들을 보면 나만 빼고 다들 너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곤 했다.

그래서 나는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까한탄하기도 했다그런 힘듦에 중심에는 불안이 있었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잘 될까살을 빼지 않으면 남들이 흉볼텐데취업은결혼은... 그런 모든 생각들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이라기 보다는보이지 않는 미래와 좌절했던 과거가 가져온 불안이 원인이었다.

 

책에서는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 제대로 자고먹고움직이는 것을 권했다.

불안을 다스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삶이 견고하게 중심을 잡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일 것이다.

내 스스로 생각해보아도힘든 시간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던 건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게 유지하려는 노력 덕분이었다.

이것은 매사에 마찬가지로어떤 일이라도 기본이 충실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또 한 가지는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을 알아야한다는 점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도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남에게서 들은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다일례로사람들이 내게 키가 크다고 말을 하는데나는 거울을 보면서 한번도 나 자신을 크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왜냐면 나는 조금씩 성장했고그런 모습을 쭉 지켜봐왔기 때문에 나는 나일 뿐크거나 작다고 느낄만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내 키가 크다는 말을 듣게된 건 주변의 비교 때문이었다하지만 평균신장이 훨씬 큰 유럽의 어느 나라에 가게 된다면나는 그다지 키가 큰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이처럼 비교에 따른 평가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디에 있더라도 같다내 안에서 기준을 가지고 나를 정의하는 것이야말로 불안을 잠재우는데 불씨가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전히 불안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못했지만그 정체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된 느낌이 든다그래서 앞으로는 이런 불안 앞에서 더는 움츠러들지 않으리라고작게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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