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투자 완전 정복 - 높은 시세 차익과 공실율 제로, 임대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빌딩 브랜딩 전략서
조해리 지음 / 라온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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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을 갖고 싶다는 생각

빌딩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빌딩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나보진 않았지만 제 주변에 있는 지인들 중 빌딩을 가지고 싶어 하는 대부분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자가'를 가졌다는 점입니다. 꼭 강남에 위치한 '자가'를 가져야만 만족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개인 그리고 가족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지는 각자가 다를 테니 말이죠. 적어도 자신과 가족들이 살집을 세입의 형태가 아닌 '자가'로 소유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빌딩은 본진을 안정적으로 마련해둔 다음 생각해 볼 수 있는 선택지인 것이죠. 저 또한 빌딩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습니다. '자가'에 대한 만족이 우선되었고 어느 정도는 저 스스로의 욕심과 타협을 한 부분도 있습니다. 결국 사람의 눈높이는 천장이 없기 때문이죠. 


재개발의 설움, 그리고 자신의 빌딩을 갖다

제가 처음 부동산을 공부하는데 멘토의 역할을 한 친척 형이 있습니다.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로서 성남 상대원에 첫 개원을 하였지요. 서울과 경기 전역을 돌아다니며 개원할 자리를 알아본 터라 첫 개원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친절하고 환자들의 증상을 잘 치료해 주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서 비교적 단시간에 많은 환자분들이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상가 임대인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해당 상가가 재개발 구역에 속해있으며 사업 진행으로 인해 계약된 상가 임대차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비워줘야 한다는 것이었죠. 부동산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없었고 상가 임대차계약 시에도 해당 상황 시 협조를 하게끔 기입이 되어있었습니다. 재개발 사업 진행이 빨려졌던 것이 문제였고 결국 본인의 상가를 가지지 않은 임차인이 감내해야 할 설움이었던 것이죠. 이 일을 계기로 친척 형은 본인의 빌딩을 갖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빌딩

빌딩 브랜딩 회사의 대표인 저자는 빌딩 투자의 핵심은 변화했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입지에 의존하여 부동산을 분석하는 고전적인 기준을 벗어났다는 것이죠. 사실 그렇습니다. 최근 연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 근처를 가보았습니다. 홍대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친구가 있어 해당 동네의 지리는 익숙한 편이었고 10여 년 전만 해도 빌라들만 가득했었는데 환골탈퇴하였습니다. 오래된 전원주택과 빌라들은 최신의 트렌드에 맞게 리모델링하여 카페, 식당, 편집숍 등을 오픈하였고 상관이 형성되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경의선 숲길 또한 깔끔하게 재단장하였습니다. 이는 선순환을 발생시켜 지금에 이르러서는 웬만한 카페나 식당 등은 웨이팅이 없이는 들어가기 어려우며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연남동 만의 브랜딩에 성공한 것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성수동에 서울숲 북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서울숲 카페거리 또한 비슷한 방향으로 브랜딩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결국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는 이유가 있으며 빌딩 투자를 하기 위해선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디자인과 콘텐츠를 기획하다

꼬마빌딩 투자에 관심을 갖고 나서 많은 책들을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조금 색다른 접근이라 많은 관심과 애정이 갑니다. 결국 누구나 다 알고 있으나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건축사무소에게 일임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저자는 말합니다. 매 순간 더 잘 팔리는 빌딩이 가진 모습과 그 매력을 알아야 하며 실시간으로 그 변화와 트렌드를 모니터 해야 한다고 말이죠. 특히 다른 빌딩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DNA를 가진 빌딩은 정말 잘 팔리는 +a 요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빌딩, 발길을 돌리는 빌딩은 각자의 이유가 있으며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을 알아야 소비자들을 모이게 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로변 사거리 빌딩이라고 항상 집객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입지를 뛰어넘는 특별한 가치를 가진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안목을 갖추는 것이 빌딩 투자의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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