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바이블 - 건강과 활력을 주고 노화는 늦추는 비타민의 모든 것
얼 민델 지음, 유영훈 옮김, 구성자 감수 / 정말중요한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OTIVATION:: 내가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시점

지금 생각해 보면 아찔하다. 마치 내 몸을 가지고 약물 실험을 한 것처럼 말이다. 내가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시점은 대학교 2학년 때이다. 복싱을 하다 어깨를 다친 이후 어깨 근육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시작한 헬스에 푹 빠져있던 시절이 있었다. 힘들었지만 거울로 비친 내 모습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젊은 시절의 나에게 큰 동기부여는 없었다. 물론 Fake Muscle이라고 불리는 펌핑이 된 상태였지만 마치 로보캅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매일같이 헬스장에 나섰다. 새로 오픈한 헬스장에서 운이 좋게도 아르바이트 제의를 받았고 자격도 없고 경험도 많이 없지만 헬스장 일을 하면서 운동을 주업으로 하는 형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 형들은 운동 전후로 정말 많은 알약들을 먹었고 약 도시락을 가지고 다녔다. 결국 근육의 회복을 도와주고 근 성장을 촉진시키는 목적의 약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도 형들에게 추천을 받은 약을 먹기 시작했다. 지금 기억에 나는 게 글루타민, 아미노산, 크레아틴, 아르기닌, BCAA 등이다. 몸에 좋다고 하니 하루 적정량도 확인하지 않고 복용을 했고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겠지만 근육이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끊을 수가 없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대학교 4학년 대학에서 주최하는 헬스 대회를 마지막으로 약 복용을 멈추었다. 다른 동기나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헬스에 투자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비타민이라고 하면 몸에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몸에 필요한 비타민을 알고 복용 시점과 복용 양을 정확히 알고 먹어야 도움이 되지 오히려 과하거나 잘못된 복용법은 몸을 해치거나 무의미한 수준이 될 수가 있다. 돌이켜보니 대학시절 먹었던 약들은 간에게 무리가 갈 만큼 많은 양을 복용했었다. 그땐 그랬다. 형님들이 우린 젊으니까 권장복용양의 2~3배씩 먹어도 된다고 말이다. 정말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이 음식물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비타민은 흡수할 수 없다고 말이다. 비타민에 관한 맹신만큼 오해도 많아서 정확히 공부하고 복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비타민은 자연의 식품에 소량 함유되어 있으며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체내에서 만들거나 합성할 수 없기에 식품과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한 삶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미이다.

음식을 먹지 않으면 비타민도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건강해지고 싶다면 먼저 음식부터 제대로 먹어야 한다.

<비타민 바이블> 본문 中


KILLING PART:: 비타민은 필수?

비타민을 복용하고 있는가? 있다면 어떤 종류의 비타민을 어떤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는가? 나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편에 속한다. 더불어 즐겨보는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잊어버려도 아침저녁으로 먹는 비타민은 잊어버리지 않는다. 나는 현재 유산균, 종합 비타민, 오메가3, 칼슘 마그네슘, 그리고 루테인을 섭취하고 있다. 이렇게 복용을 한 지는 2년이 넘었고 유튜브 약들약 TV에서 추천해 주는 최소한의 필요한 구성을 따라 복용하고 있다. 사실 먹은 날과 먹지 않은 날을 비교하라고 하면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 박카스나 커피처럼 먹자마자 각성이 되고 힘이 솟는 그런 약제는 아니라는 얘기다.

저자는 말한다. 올바른 음식물로 영양 균형을 맞춘 식사를 해야만 필요한 비타민을 다 적절히 섭취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오늘날의 바쁜 도시민 가운데는 아예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이다. 나도 집에서 식사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

몸에 필요한 비타민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소 결핍에 따른 질병을 한 가지 이상씩은 갖기 쉬우며 특히나 현대인들이 즐기는 가공 설탕, 하얀 밀가루, 통조림, 인스턴트 푸드들은 우리의 건강을 더욱 위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좋지 않은 식품들은 그 자체로도 몸에 해롭지만 우리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할 영양소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외식과 배달을 즐기는 문화 속에 대다수의 식당이 음식을 다시 데워서 팔거나, 미리 만들어 둔 음식을 발열 램프 아래에 따뜻하게 보관하는데 이는 열에 약한 영양소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한다. 또한 최근 슈퍼마켓에서 파는 식품의 75%가 유전자 변형 식품이며 이러한 음식은 칼슘, 엽산,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렇게 말해도 비타민 섭취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성인들은 복합비타민 제제를 먹어야 한다. 오늘날 식사만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는 건 불가능하다.

<비타민 바이블> 본문 中


CONCLUSION:: 베타카로틴을 구입하다

<비타민 바이블>이라는 책은 예전 전화번호부를 집마다 한 권씩 가지고 있었듯이 모든 가정에 한 권씩 구비해놔도 좋을만한 책으로 느껴진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 인터넷 다양한 매체에서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개인이 작성하기에 정보의 전문성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무려 초판이 출간된 지 40년이 지났고 최신 의학을 반영하여 계속 개정을 해오고 있다. 특히 우리가 궁금한 정보에 대해서는 놀랍게도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목 그대로다 바이블.

나는 내 직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건강, 그중에서도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다. 독서도 30분 타이머를 맞추고 5분 휴식을 꼭 지키며 스마트폰의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한다. 멀리 보려고 노력하고 수면시간을 충분히 갖는다. 그런 나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파트는 눈에 좋은 비타민이었다. 비타민 A가 눈에 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베타카로틴은 잠재적 독성이 없고 암을 예방하며, 유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인다고 한다. 그에 더해 감염을 막는 T 림프구 수를 늘려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까지 해준다고 하니 복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이렇게 눈 하나만 봐도 배울 게 있고 얻을 정보가 무궁무진하다. 난 바로 베타카로틴이 함유되어 있는 눈 영양제를 구입하였다. TV 광고로 접하다 보니 눈에 좋은 건 오직 루테인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내가 또 이렇게 공부하고 알게 되었으며 현재 복용 중인 눈 영양제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아쉽게도 포함되지 않아있었다. 바로 포함이 되어있는 눈 영양제를 구입하였다.

모든 영양제를 다 복용할 수는 없다.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게 필요한 비타민을 찾고 복용하면 될 듯하며 그러기 위해 <비타민 바이블>이라는 책은 매우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