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진동식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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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VATION:: 진동식 저자의 첫 글

영화와는 다르게 책, 특히 에세이라는 분야에서는 여러 개의 글 중 가장 힘을 실어 쓴 글은 가장 앞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상업적인 관점으로 생각해 보자면 보통 사람들이 책을 구매할 때 첫 번째는 책의 표지를 보고, 두 번째는 저자 소개 및 프롤로그를 보며 세 번째는 목차를 보곤 한다. 그리고 목차 중 관심이 있는 부분을 펴보기도 하지만 보통 첫 글을 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일까? 항상 나는 에세이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첫 번째로 기고된 글에 많은 기대를 하는 편이다.

경남 함안,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자라면서 창의력을 기르고 인내 및 포근함 등 큰 가르침을 배우고 자란 저자의 첫 글은 의외였다. '밝은 미래를 꿈꾸며 공감을 하다'라는 첫 번째 파트에서 첫 번째 글의 제목은 '부자가 되는 길은 분명히 있다'였다. 갑자기 부자? 그리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데 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되다니 예상치 못한 스타트였다. 더불어 돈과 관련된 책은 내가 가장 많이 읽은 분야이기도 하고 저자의 글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뻔한 이야기가 쓰여있겠다고 생각을 하며 글을 읽어 나갔다. 책의 첫 번째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따라 남은 글들을 읽는 나의 자세가 각이 잡히는 편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글을 읽어 나갔다.


KILLING PART:: 부자가 되는 길은 분명히 있다

저자의 나이는 정확히 모르지만 내 아버지와 연배가 비슷해 보인다. 과연 부자가 되는 길에 대한 관점이 어떠할지 궁금했다. 신기하게도 내가 감명을 받았고 주위에 추천을 하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언급하셨다. 일단 현재의 내가 있는데 큰 영향을 미친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쓴 엠제이 드마코. 돈을 지속적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장본인이다.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난 부동산을 통해 그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더불어 주식과 연금 투자 등을 통해 더욱 단단히 나의 자산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수입에 관심이 생겨 요즘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사임당, 자청 등 현재에도 유튜브와 도서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두 분의 이야기 또한 등장했다. 저자의 관점도 나와 비슷했다. 부자의 길로 가는 로드 맵을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라는 것. 사실 현재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SNS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느 누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어느 누구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정해진다고 생각하는가? 난 운이라는 요소에 무게를 두고 싶지는 않다. 난 항상 인과관계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하루하루가 오늘을 만들었고 오늘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내일이 그리고 미래가 정해지는 것이라고 말이다.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자본금을 늘리며 책을 통해 돈의 부자 그리고 마음의 부자의 길을 걸으라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의 요지다. 특별한 것이 없다고? 특별하지도 않는 것을 지키지 못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지키고 행하자.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CONCLUSION:: 윷놀이와 투자 성향

<공감>이라는 책은 저자가 그동안 평소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한 글들을 모와 출판한 책이다. 출판을 하기 위해 직접 의뢰를 했고 자비출판의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다양한 주제의 글을 읽을 수 있었고 어려운 용어나 문구 없이 편하게 공감해가며 읽을 수 있었다. 책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글 모음집이었다. 그중에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윷놀이와 투자 성향과의 관계를 정리한 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윷놀이의 규칙은 다들 아실 테니 저자가 말한 3가지 성향의 플레이어를 소개해 본다.

첫째, 말을 최대한 많이 업어서 모험적으로 한방을 노리는 플레이어.

둘째, 말을 업지 않고 한 말이 한 바퀴를 돌 때까지 안전하게 하는 플레이어.

셋째, 말을 2~3개 정도 업기도 하고 추가로 말을 투입 시키기도 하는 하이브리드 플레이어.

첫째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즐기는 투자자.

둘째는, 은행에 예금과 적금을 통해 안전히 돈을 불리는 투자자.

셋째는, 주식과 부동산, 예금과 적금을 적절히 섞는 투자자

답은 나와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첫째나 둘째의 전략이 맞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 결국 이기는 방법은 위험을 분산하는 것에 있다.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다.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결국 답은 셋째 투자자의 방식인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왜 이 세상에는 첫째와 둘째 방법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일까?

슬프고 딱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래서 투자가 유효하며 평생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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