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고 우는 까닭 - 옛 노래에 어린 사랑 풍경
류수열 지음 / 우리교육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옛 노래에 어린 사랑 풍경'이라는 부제가 달린 <꽃 보고 우는 까닭>은 어쩌면 신파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앞표지에 붙은 서경덕과 황진이, 임제와 한우, 정철과 진옥의 수작 시조만 보더라도 은근하면서도 농염하고, 도발적이기까지 한 옛 사람들의 사랑 풍경을 볼 수 있다. 사랑이 시작될 무렵의 떨림, 이내 마음을 몰라 주는 임에 대한 야속함, 임이 떠난 빈자리에 홀로 남은 쓸쓸함...... 사랑이 피고 지는 과정이 옛 노래 속에 녹아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에 인용하면 좋을 옛 노래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안도현 선생님 말마따나 '임도 보고 뽕도 딸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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