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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해줄까요 - 닥터 호르헤의 이야기 심리치료
호르헤 부카이 지음, 김지현 옮김 / 천문장 / 2017년 5월
평점 :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빵장수 야곱'이 생각났다. 어릴 적 이 책을 읽고 삶을 생각하게 되는 많은 이야기를 접했었는데 그로부터 10년 후 호르헤 부카이의 '이야기해줄까요'를 접하게 되었다. 이게 실제 상담사례인가 소설인가 헷갈릴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 중간 이야기 사례들은 이전에 들어봐서 익숙한 내용도 있지만 이렇게 누군가를 상담하기 위한 소재로 활용되어 한참을 곱씹게 되기도 했다. 때로는 예배드릴 때 설교말씀이 이와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무슨 뜻인지 지금은 잘 모르지만 이 말씀을 내 삶에 계속 적용해보려는 노력들. 어떤 이야기는 잘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있었지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책은 소설처럼 후루룩 한 숨에 읽는 책이 아니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페이지부터 목차를 살펴가며 조금씩 음미해가는 책이다. 책의 주인공은 정신과 의사 호르헤와 그의 상담을 받는 데미안이다. 데미안은 대학생이고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으로 나온다. 지금의 나와 별반 다를 바가 없어보인다. 그래서 마치 나도 데미안처럼 지금 호르헤 닥터의 이야기를 들으며 상담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 중간 나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 그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였더니 한 가득이다. 이렇게 잠시 쉬어가자. 아르헨티나에 이러한 유명 심리학자가 있었다니. 번역이 되어 많은 한국 독자들이 읽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