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발견

하루의 발견 -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의 비밀을 발견하려는 당신께
최은숙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6월

맑은 하늘에 구름 한 점 떠있는 예쁜 책이 도착했다. 하루의 발견. 소소한 일상이지만 365일이 모이면 2015 혹은 2016이라는 숫자로 묶여지는 소중한 추억들이다. 그런 매일매일 삶 속에서 작은 발견으로 내 삶이 풍요로와지는 것을 느낀다.

오늘 나는 불암사에 다녀왔다. 15분 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다니 깜짝 놀랐다. 요즘 느끼는 것은 돈을 많이 써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굳이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내가 사는 공간에서 얼마든지 차비, 한끼 식사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1~2시간의 약간의 시간 투자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또 다시 행복했다. 예술가들은 자기 주변을 그림그리고 작품으로 글을 쓰고 행복을 노래한다. 여행이 뭐 별건가. 새로운 곳에 가지 않아도 내가 있는 이 곳을 새로운 눈으로 보면 그것이 여행이라는 것을 읽고 나에게 이런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365가지 소소한 행복을 모으느라 작가님도 고생 좀 하셨겠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이 많은데 그 중 기억나는 것만 기록해보면 1. 내가 태어난지 10,000일 되는날은 앞으로 2년 남았다. 내 주변 친구들은 나보다 더 먼저 10,000일을 맞이할테니 챙겨줘야 겠다. 2.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봉투에 만원 넣어서 선물하기. 기프티콘 깜짝 선물하기 3. 내가 안 입는 옷들 추억태그를 달아서 선물하기. 4. 테드 시청하기 5. 시 외우기. 6. 생과일주스 만들어 책상 위에 놓아주기 7. 엄마와의 여행 8. 발 맛사지해드리기 9. 자존감 통장 만들기 10. 사진일기쓰기 11. 라디오 오프닝 클로징 써보기 12. 매일 클래식 한 곡 씩 100일간 100곡 들어보기 13. 10일 후, 20일 후, 30일 후... 나에게 미래 편지 쓰기... 처음엔 할게 있을까 했는데 아이디어가 점점 샘솟는다. 굳이 이 책에 국한 되지 말고 나의 관심사를 반영한 나만의 하루의 발견 책을 작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