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 시가 먹은 에세이
김준 지음 / 글길나루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내하루는 늘 우연히 너를 만납니다'의 저자 김준 작가님의 자전에세이다. 한 때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던 이 책. 살짝 훑어봤을 때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너무 많이 기대를 했나보다. 이번 책은 조금은 감정이 과하게 느껴져 살짝은 아쉬웠다. 제목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긴 제목이 인상깊다. 마찬가지인 각 장의 부제목도 인상깊다. 이책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눈물이 가득한 글이었다.라고 정의하고 싶다.

사랑의 정의는 참 다양하다. 연인으로서의 사랑, 가족으로서의 사랑, 친구로서의 사랑.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을 이별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짝사랑했던 누나, 연인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이별이 나온다. 이별을 많이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가 와닿는 구절도 있긴 하지만 그 격한 감정에 함께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조금은 감성적이고, 눈물이 가득한 애틋함을 담은 시들... 에세이 사이사이에는 시가 실려있고 그 시는 마치 이별노래의 노래가사 같이 느껴졌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 그것을 시로 승화시키며 자신의 자전적 에세이에 함께 담아 긴 문장으로 써내려갔다. 억울하게 전과자가 되었던 자신의 인생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 나의 감정이 메말라서 이 글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면, 조금더 차분하게, 낮이 아닌 어둠이 깔리는 밤이나 새벽에 조용히 다시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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