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대로도 좋아 - 해다홍의 일상공감 에세이툰
해다홍 지음 / 미디어샘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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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그런 와중에서도 또 해보고 싶은 꿈은 직장도 안 가지고 집에서 행복하게 집순이 생활을 해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에선 그렇게 하지 못하니까 꿈으로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해다홍님의 삶을 엿보며 대리만족을 하게 되었다. 물론 집순이가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집순이도 사람인데 나름의 고민이 있겠지. 하지만 그런 삶 속에서 소소한 기쁨과 재미 그리고 깨달음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표현한 것을 읽으며 공감도 많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웹툰을 책화 한 것이 그렇듯 만화책 읽듯이 술술 잘 읽힌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한 번에 끝까지 다 읽을 수도 있겠지만 그 방법은 비추이고 화장실 같은 곳에 두고 조금씩 몇 페이지씩 아껴 읽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365일 매일매일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책이라 그날의 날짜 별로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세수하다가 너무 세게 하면 손가락으로 코를 찌르게 된다. 나도 그런 경험이 종종 있었다. 코가 너무 아파서 끙~ 이랬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걸 다뤄서 완전 공감하며 웃었다. 소설은 아니니 깊게 생각하며 집중해서 읽을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요즘처럼 힘들 때는 생각없이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한 것 같다. 한 때 아무 생각 없이 색칠하며 컬러 테라피를 즐기는 비밀의 정원처럼 말이다. 잠시나마 읽고 나니 힐링되는 기분이다. 나도 언젠가 웹툰을 그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나도 '그냥 이대로도 좋아'처럼 그림일기부터 시작해볼까? ^^ 굳이 세상의 경쟁, 욕심에 휘말려서 힘들고 바쁘게 살지 말고 지금 그냥 이대로 행복하게 살자는 주제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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