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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완생을 꿈꾸다 - 토요일 아침 7시 30분 HBR 스터디 모임 이야기
정민주 외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2월
평점 :
HBR 스터디가 무얼까. 어떤 스터디이길래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것일까 신기했다. 이 책은 9명의 완생을 꿈꾸는 미생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사람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평범하기는 커녕 열정있고 자기 일에 자부심 갖는 상위 몇 퍼센트 안에 드는 소수의 인재라고 보여진다. 책 구성은 9명의 사람을 3명씩 묶어 인터뷰 형식의 각각의 스토리와 인생의 모토 혹은 인생의 조언을 요약해놓은 마지막 단락의 책의 구성이 통일감있게 전개되어 참 좋았다. 인상깊은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맨 첫 번째 장에 실렸던 청심국제중의 한 여 선생님의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았다. 자신의 일에서 무료함을 느낄 새 없이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하는 선생님. 일반 공립학교와는 다르게 국제중이라는 특수학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생 구성이 다를 뿐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지도하는 일은 일맥상통하다고 본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가르쳐주려는 사명감으로 매년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행하는 교사. 자신의 직업을 더 훌륭히 해나가기 위한 노력이 담긴 행동이라 참 멋있게 느껴졌다. 나 또한 교직에 있으면서 나를 거쳐가는 많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훌륭하게 성장하고 나를 찾아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 때 학생들이 나를 절대 측은(?)하게 보지 않고 그 때도 여전히 존경할 수 있는 멋진 교사로 늘 남기 위해서 나 스스로 발전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인터뷰가 롤모델이자 나의 삶에 하나의 방향이 되는 내용이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