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마음을 전합니다 - 마음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전하는 엽서 컬러링북
김홍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만 봐서는 에세이집인 줄 알았다. 비닐 포장이 되어 온 손바닥만한 크기의 아기자기한 책. 비닐을 벗기면서 두근두근 했다. 내용이 비어있으니 책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우니 컬러링엽서북이라고 하면 될까. 12가지 다른 그림의 엽서/카드/봉투 세트로 11,000원에 판매가 되고 있었다. 색칠을 직접 해야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이렇게 구입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연말 감사카드로 드려도 참 좋을 듯 하다. 1시간 가량 색을 칠하면서 이 편지를 드릴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고 2014 한 해를 돌아보는데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받는 사람도 의미있는 인상깊은 연말 카드가 될 것 같. 일단 직접 색칠했다는 것에 정성이 느껴지니 말이다. 요즘은 컬러링북이 대세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엄지족이 매우 늘었는데 이와는 반대로 화면이 아닌 종이를 집중하여 보면서 끊임없이 손을 움직여가며 색칠하는 것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테라피가 된다고 한다. 기존의 컬러링북은 개인 만족이었다면 이 책은 하나의 작품이 되고 이 것을 다른 사람에게 편지로 줄 수 있어서 더 유용한 것 같다. 편지와 함께 컬러테라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유행을 소개하고 알릴 수 있으니 말이다. 얼른 나머지 그림들도 색칠하여 책 제목처럼 내 마음과 함께 선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