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마중 - 청춘을 마중 나갑니다
이연우 지음 / 미래문화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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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당신이 빛을 잃지 않기를..

표지에 적힌 이 말에 가슴이 찡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빛나는 사람, 눈부신 사람이구나.

사회 초년생으로서 힘든 경쟁을 뚫고 원하는 직업을 얻은 것은 행복하다. 하지만 이 행복은 잠깐 뿐이었고 지금은 또 다른 인생의 고민에 빠져있다.

직장생활은 업무만 하는 곳이 아니다. 내가 받는 월급은 단순히 업무량에 따라 받는 것이 아니라 회사 조직 내에서의 분위기 메이커, 대인 관계, 평소 자신의 이미지 관리까지 모두 포함된 것이라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요즘 인기 드라마인 미생을 보면 직장인들의 애환을 잘 느낄 수 있다. 끝없는 경쟁과 스트레스로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것을 이 책에선 개인의 이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무원이라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사원이라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라는 것. 나는 무기력한 공무원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공무원이 될 것이다. 때로 안일해질 수 있지만 그럴 땐 목표를 다시 정하고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야겠다.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흐르고 있다. 2015년 새해가 되면 앞으로 살아갈 날도 1년이 줄어든 것과 같다. 우리는 영원히 살지 못하고 한정된 시간을 살다가 죽게 된다. 죽음을 두려워해서도 안되겠지만 무시해서도 안 된다. 책에서는 세계적인 대문호인 도스토예프스키를 예로 들고 있다. 이 사람은 형장에서 사형으로 죽기 직전 황제가 이를 저지하였다. 그 덕분에 도스토예프스키는 허송세월했던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새 사람이 되었다. 내가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상상하니 생각만으로도 가심이 철렁하다. 나는 그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 가족, 친구, 이웃들을 더 사랑하지 못하고 따뜻하게 대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가득할 것이다.

이 책에 인용된 다양한 이야기와 책들은 나도 찾아서 읽고 싶게 만든다. 오랜만에 따뜻한 자기개발서를 만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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