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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코스메틱 - ‘화장품 골라주는 여자’ 이선배의 아이템별 최고의 화장품!
이선배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9월
평점 :
요즘 내 피부는 작년과 사뭇 다르다. 잘 쓰고 있던 기초 화장품이 하나씩 안 맞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무엇을 발라도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다. 계속 다른 화장품으로 바꾸어보다가 이제는 아예 바르지 않는다. 대신 피부의 변화를 주의깊게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피부상태에 맞게 세안만 바꿔서 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조금이라도 여드름이 나면 각질제거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그날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게 세안하니까 환절기 여드름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화장품에는 무엇이 들었길래 피부를 보호하기도 하고 여드름을 유발하기도 하는 것일까? 이 책은 두 챕터로 나누어져있다. 첫번째 챕터는 자신의 피부 성격을 알아보는 내용을 다룬다. 백화점에 가도 점원이 나의 피부는 건성인지 지성인지, 웜톤인지 쿨톤인지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엉뚱한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허다하다고 한다. 두번째 챕터는 직접적으로 화장품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내용 몇가지만 소개하면 첫째, 눈가나 입술은 피지선이 없어서 식물의 잎이 큐티클층으로 덮여서 수분 증발을 막듯이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 보습제를 닦아버리고 각질을 억지로 뜯어내면 오히려 수분을 더 증발시켜 건조함의 악순환이 된다고 해서 나의 습관까지도 반성하게 되었다. 두번째, 비늘같은 각질은 피지에 의해서 탈락되지 못했던 각질이므로 제거해야하고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은 보습이 필요한 각질이라는 것. 세번째, 다크닝이라는 것은 모래사장에 물이 있으면 모래가 진하게 보이듯이 BB크림에 들어있는 입자가 피지에 젖으면 어두워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네번째, 블러셔를 바를 땐 볼을 꼬집어서 나타나는 색깔로 바른다는 것. 다섯번째, 색조는 전문 컬러리스트가 만들어낸 것을 사용해야한다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메이크업습관이 다르므로 평소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면서 읽는다면 이외에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