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와 끈기로 최고를 꿈꿔라 - 최연소 변호사 손빈희가 들려주는 희망 메시지
손빈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 자기 개발서 답지 않게 얇고 가벼운 책이라서 실망했는데 내용을 읽어갈수록 참 알차고 나에게 자극을 주는 내용이 정말 많았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담 1chapter와 부모님의 조언 하나가 번갈아 소개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특히 반기문총장, 박지성선수, 유재석MC 등을 예로 들며 조언하는 점이 참 좋았다.  박지성씨는 평발임에도 불리한 조건을 이기고 꿈을 사랑하는 자세를, 유재석씨는 실력이 같다면 인성이 더 좋은 사람이 좋은 기회를 얻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성적이 좋은 사람은 만년 2등에 머물고 인성이 좋아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저자의 부모님은 모두 상담가자 컨설턴트여서 이 책이 더 알차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어머니가 상담했던 아이에게 임용고시 통과하고 나서 로스쿨에 진학하여 교사출신 교육청 변호사가 되면 하고 싶은 여러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었다. 어떤 것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하니 고민이 되었는데 이 조언을 보면서 진정으로 원하면 다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생활계획표도 단순히 무슨 공부 몇 시간 이렇게 계획하지말고 구체적으로 몇 페이지 공부할 것인지도 작성하라는 것과, 자녀가 원하는 진로를 찾기를 원하면 강요하지말고 정신과 치료에 사용하는 역할놀이를 해보는 것으로 구체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저자는 최연소라는 멋진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나이를 무기로 삼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 보인다. 조기입학 이런것에 만족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 능력의 한계는 이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는 마음가짐을 정말 본받고 싶다. 이 분을 보면 나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영어, 프랑스어 더 나아가 신흥국의 언어와 그 나라에 대한 문화, 정치, 사회도 잘 아는 글로벌한 인재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지 않고 열심히 하면 세련된 영어를 구사한 반기문 총장님처럼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읽으며 역시 공부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과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저자의 얘기를 보고 있으면 능글(?)한 성격 덕분에 좋은 교수님과도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교수님께서 자신이 놀고 있을 때 도서관가라고 카톡을 보내주셔서 교수님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는 얘기랑, 힘이 들때는 미래에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커리어우먼을 상상하며 힘을 내었다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모 책에서 읽기를,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내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다. 남들의 시선을 바꾸고 싶으면 내가 직접 행동으로 나는 다르다는 것을 오기로 보여주어야 한다. 결핍과 간절함은 나를 바꾸고 꿈을 이룰 수 있다. 세상에는 나보다 똑똑하고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도 최선을 다하는데 컴퓨터, 드라마, 잠 이런 유혹에서 이겨내지 못하는 건 꿈을 이룰 자격이 없다. 공부를 시작한다면 공부 대신 다른 유혹들에서 이겨야한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저자의 아버님은 세 자매를 여군 키우듯이 키우셨다고 한다. 정신력을 강하게 키우는 부모야 말로 공부하라고 닥달하는 부모보다 훨씬 멋진 부모임에 틀림없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랑또랑한 목소리, 발음, 발성, 억양, 말투, 말끝을 흐리지 않는 것, 대화 주제도 서, 본, 결을 잘 정해서 말하는 것. ~일 것 같습니다가 아니라 저라면 이렇게 주장할 것입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태도 등 일상 생활에서부터 논리적으로 말하고 똑똑하게 말하는 습관을 만들어준다면 앞으로 수많은 면접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애들처럼 말하는 습관을 빨리 버리고 지금부터 내가 예비 변호사라는 생각 또는 예비 직업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아나운서처럼 차분한 몸가짐과 어투를 나도 실천해야겠다. 또 예절바르게, 밝은 미소로 경청하며 호감을 주는 태도로 눈을 응시하는 것과 말을 흐리지 않고 자신감 있게 대답하는 것을 잘 실천한다면 앞으로의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그 기쁨은 덜할것이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엄청나게 큰 희열을 한번도 맛보지 못한다면 헛 산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하고, 그 사람들 수 만큼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나도 사실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시각이 있음을 인정하고 넓은 사고를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을 하고, 그게 어렵다면 독서를 통해 대리경험을 늘려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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