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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병원사용설명서 -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네 개의 치즈 이야기
정헌재.윤혜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죽기 전까지 적어도 수차례를, 많으면 몇 십번은 더 병원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질병, 부상, 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읽어보기를 권한다.
오늘날 의료 기술 뿐만 아니라 대학병원처럼 대형병원의 환자 관리 시스템도 점차 발전했고 여러 부대 시설도 첨단시설이라서 병원이란 곳은 환자에게 굉장한 믿음을 준다.
뭐든 다 치료할 수 있을 것 같고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오히려 그만큼 기술이 발전하고 개개인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다 보니까 그 사이의 틈이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금은 귀찮더라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33가지 방법을 실천하면 치즈의 구멍같은 그 안전시설의 틈에서 보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의사를 처음 만나서 진료 받는 것 부터, 약 타는 것, 입원 시에, 수술 시에 알아두어야 할 것을 주제별로 명확히 33개로 제시하고 있다.
듣고 있으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만큼 유용한 33개의 팁들, 그 중에서 매번 의사나 간호사를 만날 때 나의 이름을 말해주기-이 점은 나이드신 분이라면 성가실 수 있다. 그럴 땐 만약 장기 입원 중 환자분이라면 차라리 그 환자 이름이 적힌 줄 목걸이를 메고 있으면 효율적일 듯 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문병객들이 오면 손 씻기를 권할 것 등이 차근차근 제시되어있다.
실제 사례와 Y와 J의 아이엠치즈 이야기를 통해 딱딱한 병원 사용 설명서가 아닌 말랑말랑 재미있는 설명서로 술술 읽힌다.
환자 안전 전문가라는 말이 낯설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 점점 이 분야가 발전하고 한국병원에도 환자들이 병원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가 잡히길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