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 딸에게 보내는 편지
김동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심리학자로 방송출연도 많이 하신 김동철 박사님의 저서이자 6장으로 구성된 자녀를 향한 편지 모음이다.  나도 부모가 되어서 자식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싶은데 가족이라 더 쑥스럽고 그럴때, 박사님의 편지처럼 자녀에게 편지를 써주고 싶다. 이 책은 10대인 자녀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점이 남는다. 아니면 내가 희망을 주는 말보다는 실제적인 해결책에 비중을 두고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심리 상담책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 같은 편지들. 내가 10대 아들이라면 부모님이 내게 이렇게 말했을 때 부모님과 거리감이 느껴지고 공감이 잘 안 갈 것 같다. 교과서에 나오는 너무 이상적인 부모님의 말 같달까. 아니면 이런 편지에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수준 높은 자녀이거나. 자녀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단어와 사례들로 편하게 쓰였다면 어땠을까 싶다. 오히려 사춘기 말 안 듣는 자녀가 있는 부모나 어른들이 읽고 끄덕끄덕할 책인 것 같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30년이란 시간의 간격이 있다. 쉽게 말하면 세대 차이. 우리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고 그들도 우리를 이해할 수 없다. 많은 학생들이 심적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을 진심으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서 이 책을 펼쳤지만 꿈과 희망을 가져라, 포기하지 말고 멘토를 찾아라 이런 말이 구체적인 방법 없이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생각 뿐인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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