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나 초등 철학 토론왕 4
신선웅.조남철 지음, 김석 그림 / 뭉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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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토론왕 뭉치 시리즈중 하나인

초등 철학 토론왕 4번째 이야기인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나!!

사실 저희 집에는

초등 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가 이미 있어요 :)

아이가 초등 3학년일때부터 꾸준히 보고 있는데,

사회교과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기초 상식 등 전반적인 지식함양에 너무 좋아서 보고 또 보고 있는중이랍니다.

 


 

철학은 사실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인 저에게조차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라는게 맞는것 같아요.

우리 일상생활과 접목해 있지만, 또 어쩌면 모순적일지 몰라도,

접해보기도 쉽지 않은게 바로 철학이잖아요.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이랄까요?

이런 철학의 선입견을 버리고,

아이에게 비교적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 철학 토론왕!!

많은 시리즈 이야기중 그 네번째 이야기를 읽어봤어요.

 

 

 

나의 참 모습은 무엇이고 나를 안다는 것은 왜 중요할까??

거울을 보면서 거울 안의 나와

거울 밖의 나가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

거울 안의 나는 우리의 자아를 뜻하는 걸까요?

 


 

먼저 아이와 책을 읽기에 앞서 어떤 내용들이 펼쳐질지

차례를 보면서 대충 예상해 볼 수 있었어요.

1장. 너 자신을 알라!!

아주 아주 유명한 명언이라...

하지만 저희 아들은 아직 모른다는 슬픈 사실...ㅠ.ㅠ

2장. 짧은 머리칼을 한 여자,

분홍 셔츠를 입은 남자

사실 요즘은 이런게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사실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익숙하지 않은 모습들이었죠.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인식도 달라져야하는게 맞겠죠?

3장.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이거 사실 너무나 유명해서...워너원 노래 가사 !!!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차례 제목 또한 얼마나 흥미롭고 트렌디하게 지어놨는지...

4장. 내 속엔 다른 내가 너무 많아.

왜 저는 이 장 제목을 보자마자 조성모 ♬♪ 가시나무새가 떠오르는걸까요?

물론 저희 아들은 모르는 노래입니다만, ㅎㅎㅎ

감정의 소용돌이...

10대 사춘기와 40~50대 갱년기가 충돌하면....아마 전쟁 아닌 전쟁이 나겠죠?

5장. 뫼비우스의 띠

아...정말 어려운 제목이네요.

소 제목 또한 알 듯 말 듯, 오늘도 물음표!!

 


 

저희 아들도 지금 5학년인데,

이 책의 주인공 온이 또한 5학년이에요 :)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더 몰입해서 읽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해요.

등교하는 며칠동안 학교에 들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고,

오늘 주말에 자기 방 침대에 누워서도 또 읽더라고요.

5학년 온이가 담임선생님께서 내 준 참신한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사실 오픈 채팅방이다보니 본명이 아닌

익명의 닉네임으로 다들 채팅에 참가하게 되요!

아름다움이 여성의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예삐 님,

덕밍아웃을 고민하는 불타 님,

본캐와 부캐 사이에서 갈등하는 원싸 님,

사춘기로 가족과 사이가 안 좋은 홍당무 님,

꿈이 무엇인가? 하는 주제의 논술 학원 숙제를 놓고 막막해하는 탄내 님

요즘 친구들하고도 카카** 을 시작한 아들이다보니,

오픈채팅방 내용을 몰입해서 읽는게 더 있었나 싶기도 해요.

아이와 공부하고 있으면 왜이리 카톡 카톡 소리가 나는건지....

그래서 제가 공부할때는 무음으로 해놓던지,

폰을 끄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요즘 애들 우리 어른들만큼 채팅을 자주하고 좋아하는데,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잘 담아서 만든 책이구나! 싶었어요.

아이들이 읽고 싶게끔 만드는....그런 책이요.


 

중간 중간 #해시태그로 물어봐! 코너가 있는데,

보충 설명을 읽고 갈 수 있어 참 좋아요.

좀 부끄럽게도 저희 아들, 저 유명한 명언을 아직 모른다고 했잖아요.

이렇게 여기서 한수 배우고 갑니다.

#너 자신을 알라!!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그의 제자들에게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을 했는데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격언으로,

소크라테스가 생각한 '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바로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한 장이 끝날때마다 퀴즈가 나오는데,

앞에서 배운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에 한번 더 정리하고 넘어가기에 정말 좋아요.

퀴즈가 나오는 책이라....ㅎㅎㅎ

정말 신박하면서도 퀴즈 좋아하는 저희 아이에겐 완전 최고예요 :)

이놈의 퀴즈 맞히려고 후다닥 읽고 또 읽기도 하거든요.

 


 

선천적인 성으로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생물학적 성

vs

후천적인 성으로 사회,문화적인 성인 사회적 성

청소년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신체 변화인데,

흔히 말하는 2차 성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이죠.

요즘 애들은 갈수록 빨라져서 사춘기 또한 초5학년부터 나온다고 하던데,

다행히인지 불행인지,

아직 저희 아이는 사춘기적 성향과, 2차 성정이 뚜렷히 보이지는 않아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예전 저 고등학생일때 tv에 화장품광고로 처음 나온 하리수씨,

친구들과 저에게 엄청난 충격 아닌 충격이었어요 :)

그때만 해도 사회적인 성을 받아들이며 당당하게 성전환을 공개하는 일이 흔하지 않았거든요.

물론 지금도 갑론을박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느정도는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과도기 어디쯤이 아닐까 싶어요!!1

 


 

아이와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한번 나눠봤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까지는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일을 할 수도 있고, 주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제가 워킹맘이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직장에 다녀도 되고, 주부를 해도 되지만,

아빠는 무조건 밖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더라고요.

아마 아이가 보고 자란 환경이 큰 영향을 준게 아닐까 싶어요 :)


 

요즘 정말 또 하나의 트렌드라고 하면 바로 "부캐"가 아닐까 싶어요.

철학 토론왕은 요즘 출간되어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마미손? 매드크라운...뭐 이제는 공공연한 부캐...원조 부캐 아닐까요?

김신영 부캐 - 둘째이모 김다비

유재석 부캐 사실 너무 많죠?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부터 시작해서 최근 유야호까지....

요즘 수많은 부캐.....계속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

이런 부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한 자아 표출이 가능해서 라니,

아이와 엄청 공감하면서 절로 끄덕였어요.

사실 자아라는게 딱 하나의 모습으로만 존재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내 안에 각기 다른 여러개의 자아가 있지 않을까?

히는 생각이 들기도 하잖아요.

 


 

철학이 사실 어려운 학문이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게끔 일조하는게(?)

바로 이런 어려운 용어 탓도 있지 않을까해요. ㅎㅎ

진리, 존재, 쇠퇴, 본성....

워낙 익숙하지만 막상 그 내용들을 잘 모르고 들어본 단어들이라...

아이가 간단히 정리해서 학습하기에 좋게 되어 있었어요. :)

 



 

토론왕 뭉치 시리즈는 사실 단순히 책을 읽고 그치는게 아니라,

토론을 위한 책이잖아요!!

그래서 아이가 이 주제를 읽고 어떻게 토론을 하면 좋겠다라는

"맞춤 가이드"를 이렇게 알려줘요!!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번 이야기를 읽고 어떻게 재미있게 토론을 하면 좋을지...

사실 저희 아이는 외동이여서 함께 토론할 상대가 집에는 없어요ㅠ.ㅠ

그래서 대부분 토론상대는 엄마인 저와 많이 해요.

영상을 직접 찍어가면서 토론을 해보기도 하고,

읽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발표를 해보기도 해요.

물론 하다가 키득키득 장난으로 끝나기도 하고요!!

이번 책을 읽고서...

"나는 누구인가??"

"나의 삶은 누가 정하는 걸까?"

"다양한 감정, 어떻게 표현할까?"

그리고 온이의 할일이었던

"참신한 자기소개서"까지....

다양하게 토론해 볼거리들이 많았어요.

아이와 천천히 토론해 나가면서 마무리 잘 지어볼게요. :)

 

 

[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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