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크게 자라는 우리 아이 성장 수업
미처 몰랐던 내 아이 마음 처방전
더블북 출판 / 위영만 지음
"부모가 불안을 이길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이 문구가 바로 제 마음을 사로 잡았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불안한 제 마음으로 인해 아이도 불안해하고,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걸 생각하면 정말 그것만큼 힘든 것도 없더라고요.
스스로 제 자신을 다독여야 할때 정말 필요한 글귀인듯 싶어요.
이 책의 저자, 위영만 선생님은 20년 가까이 소아청소년 뇌신경질환 치료 외길을 걸어온
"휴 한의원 네트워크 대표 원장"이세요.
틱 장애,ADHD를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으로 유명한 "휴 한의원"의 대표 원장의 책이다보니,
읽기 전부터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충 감이 왔어요.
사실 저희 아이도 4년 전, 7살때쯤 눈을 깜빡거리는 틱을 잠깐 했었기 때문에
휴한의원을 잘 알고 있었거든요.
Part 1,2로 나뉘어져 있어요.
Part 1. 표현이 서툰 아이를 위한 마음 처방전
Part 2. 관계가 서툰 아이를 위한 마음 처방전
이 책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기보다는,
자신이 궁금해하고 읽고 싶은 부분을 차례에서 보고 선택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마다 보이는 증상들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특히 저희 아이에게 보이는 증상이나 상황에 맞춰 읽는게 좋아요.
4년 전이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틱 장애에 대한 부분을 엄청 집중적으로 골라 읽었을거예요.
하지만 다행히도 잘 지나가주었고,
지금은 손톱 물어뜯기와 스트레스성 두통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야경증이 있는 상태라,
그 부분들을 선택해 먼저 읽어 봤어요.
사실 저희 가족은 아이가 태어나기전부터 7살때까지 계속 주말 부부였어요.
그러다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주말부부를 끝내면서
경남에서 경기도로, 저와 아들은 아빠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지요.
원래 "기질이 까다롭고 환경변화에 민감"했던 저희 아들은 그때쯤 눈 깜빡거리는 틱을 시작했고,
틱이 가라앉은 후부터 손톱 물어뜯기가 시작되었어요.
잘못된 습관들이 반복되는 것은 나쁜 신호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손톱을 물어뜯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때마다 손목의 내관혈을 5~10분 정도 정신을 집중해서 누르는 방법이
그 중 하나인데, 반복되다보면 점점 그런 충동이 없어진다네요.
야경증,야제증 들어보셨나요?
전 사실 저희 아이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마 아이가 야경증을 보이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거예요.ㅎㅎ
이것도 이사를 앞둔 얼마전이었어요. 어느날 밤 아이가 자다가 깨서 공황상태로 소리지르고 뛰어다녔어요.
말을 하며 안아도 보고 달래도 봤는데,
여전히 그 공황상태가 지속되더라고요.
그런 상황이 20분 전후로 지속되다, 갑자기 정신 차리고 잠이 들었는데
정작 아이는 그 다음날 아침 기억도 하지 못하더라고요.
그때 당시, 이게 뭔가? 얼마나 놀라고 충격을 받았는지 몰라요.
몇번 야경증을 보인 후에야, 인터넷을 통해 그게 야경증이라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야경증은 잠들고 난 1시간 후, 대개 그 증상이 발생하는데,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울부짖음처럼 약간 소리 지르며, 가만있지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자주 하지는 않고, 1년에 한두번 정도 하는편인데,
한번 할때 이틀 연속으로 한꺼번에 몰아 할때도 있어요.
수면 전에 혈자리 지압이나, 마사지 오일로 완화시킬 수 있다고하니,
종종 저희 아이에게 해주려고 해요.
제가 조금만 몰아부쳐도 배 아프다, 머리 아프다 하는 아이랍니다.
"자주 머리가 띵하다고 호소해요!"라는 주제를 보고, 저희 아이가 생각났어요.
그런데 이런 아이의 편두통,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이
모계쪽 유전이 강한 거라는 글을 읽고 미안함이 들더라고요.
제가 어릴 때 편두통이 있었는데, 아이에게도 그 편두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어요.
심리적 갈등이 두통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치료법이 효과적이고,
평소 생활습관으로 너무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일주일에 주3회,30분 정도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실천하도록 아이와 노력해보력고 해요.
다음 9가지 중 6가지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과잉행동/ 충동 우세형 ADHD로 진단된다고 해요.
그리고 예후를 판단할 때는 현재 보이는 ADHD 증상뿐만 아니라,
가족력, 유전성, 동반장애, 가정환경, 지능, 학습능력, 교우관계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해요.
이 책을 읽다보니, ADHD를 가진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디슨도 영재형 ADHD 라고 하는데,
사실 영재 아이들이 ADHD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해요.
이런 영재형 ADHD들이 제대로 교육만 받으면 뛰어난 성과를 낼 수도 있다니,
공감 능력만 채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ADHD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한방 약차도 알 수 있는데,
오미자차 / 결명자차 / 복분자차 / 국화차 / 치자차가 있어요.
이런 한방 약차는 ADHD 아동 뿐만아니라, 일반 아이들에게도 집중력 향상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한방 약차 효능 알아보기
오미자차 - 대뇌피질의 기능을 끌어올려 기억력과 집중력, 사고력 등을 향상시켜 줍니다.
결명자차 - 눈이 쉽게 피로해져 집중력에 문제가 있을 때 수시로 마시면 좋습니다.
단, 손발이 차고 만성 장염으로 자주 설사하는 아이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복분자차 - 소변을 늦게 가렸거나 야노증을 경험한 아동이 자주 화장실을 들락거린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화차 - 스트레스로 인한 흥분과열감을 가라앉히는 약재로,
눈이 충혈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때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치자차 - 공격적이고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충동적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보이는 행동들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법이에요.
우리가 흔히 보는 틱장애나 ADHD, 야경증, 스트레스성 두통에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니,
"왜 이상행동을 하는거지? 조금 있으면 없어질거야"라며 스스로 위안 아닌 위안으로 넘겨버리지 말고,
천천히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해요.
미처 몰랐던 내 아이 마음 처방전으로, 긴급 처방 받아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