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알려주는 경제 공부
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우주 최강 경제 스파이들
다락원 출판 / 서지원 지음 / 박우희 그림
돌고 돌기 때문에 돈이라고 불린다는 돈,
돈은 물건을 사고 파는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돌고 돌아요.
그러면서 경제의 흐름을 만드는데, 돈에 대해 잘 알려면 '경제'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해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아들도 돈의 중요성, 경제의 흐름을 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어떻게 알려주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다락원 《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우주 최강 경제 스파이들》를 만나게 되었어요.
초등 창작동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장편동화책을 읽는 마음으로 읽어내려 가기 좋아요.
차례를 살펴보면 총6장과 특별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스파이들
경제 습관 1단계 - 나의 소비 습관 알아보기
2장 우주 최강 경제 스파이들의 지구에서 살아남기
경제 습관 2단계 - 용돈으로 부자 되는 법
3장 짜디짠 아짜다카이별 스파이들
경제 습관 3단계 - 저축으로 부자 되는 법
4장 지구인 가족의 자린고비 대작전
경제 습관 4단계 - 플리마켓으로 부자 되는 법
5장 주식 천재가 되고 싶은 지구인 기록
경제 습관 5단계 - 주식 투자로 부자 되는 법
6장 좋아, 이번에는 창업 도전이다!
경제 습관 6단계 - 창업으로 성공하는 법
특별부록 - 경제 용어 정리, 용돈 기입장
이 책에는 오늘만 사는 지구인 가족인 왕씨, 오도리, 왕세라와
절약이 몸에 벤 아짜다카이별 스파이들인 아끼레니까, 아끼코또아끼나,
아클레옹과 카이저가 나와요.
저희 아들이 "엄마, 외계인들 이름이 너무나 어렵고 특이하다!"고 시작전부터 이야기 했는데,
그래서 저도 보니, 아이가 그런 말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ㅎㅎ
처음 지구가 생겨났을 때, 같이 생긴 쌍둥이별 아짜다카이별은 늘 평화로운 나날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은하에 커다란 블랙홀이 생기면서
주변 모든 것이 그 블랙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지구를 닮은 쌍둥이 별도 빨려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아짜다카이별의 최고 용사인 아끼레니까는
최고의 과학자인 아끼꼬또아끼나와 경제학자 아클레옹과 함께 지구에 대한 정보를 샅샅이 분석해 오는,
지구 정복대 임무를 가지고 초소형 우주선 GRX-01 호를 타고 지구로 와요.
호숫가로 떨어진 이 외계인들은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버렸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이는 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감추는 일에 소홀해선 안 된다,
이제부터 우린 철저히 지구 용어를 써야만 해"라고 이야기 해요.ㅎㅎ
아끼꼬토아끼나, 카이저, 아클레옹, 아끼레니까, 이들은 지구에서 앞으로
스파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1장이 끝날때마다 이렇게 똑똑한 경제 개념 배우기, 나만의 경제 습관 만들기 등
직접 생각해보고 적어 볼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창작동화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이런 코너가 있어 정말 좋더라고요.
착한 돈 쓰기와 나쁜 돈 쓰기가 있다고?
바로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알려주어요.
저희 아들이 읽으면서 "엄마 이거 오도리 모습이 엄마 같다!"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홈쇼핑 채널을 특히 특히 좋아하는 저의 모습과 지구인 오도리 모습이 흡사 너무 비슷하게 보였나봐요.
책을 읽다보면 진하게 표시되어 있는 용어가 있는데,
아이들이 잘 몰라하거나, 헷갈려하는 용어들은 나중에 '경제용어정리'를 통해서
자세히 그 뜻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쇼호스트 : 홈쇼핑 등엣 제품의 특징, 성능 등을 설명하여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도록 유도하는 사람
손해 :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밑지는 상황, 또는 현상
충동구매 : 물건 등을 구경하거나 광고를 보다가 갑자기 사고 싶어져서 사는 행위
저축의 종류 - 보통예금, 정기예금, 정기 적금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은행에서 어린이 예금 통장 만들기에 대해서도 함께 알 수 있었어요.
사실, 지금은 일을 그만뒀지만, 대학교 졸업 후 거의 10년 이상을 은행에서 근무했던 지라,
이 글을 보니 정말 반갑더라고요.
아이때부터 이렇게 저축의 종류와 통장 개설에 필요한 서류 등
은행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게 너무 필요하다 싶었거든요.
어른들도 항상 전화로 문의했던 통장개설에 필요한 서류...ㅎㅎ
이번에 제대로 공부해서 한번 아이와 같이 만들기 위해, 직접 은행에 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수요와 공급의 법칙 그래프예요.
사실 수요과 공급의 법칙을 보면서, 아이와 이번 '마스크 대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봤어요.
마스크를 필요로 하고, 원하는 수요는 늘어나는데,
그에 비해 마스크를 생산하는 공장의 생산량,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거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져서, 마스크 수요 공급이 안정화 되어
가격도 제대로 자리 잡는 날이 오기를 바랄뿐이에요.
아이들이 관심있게 볼 만하도록 'x톡' 스타일로 전개해 놓았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려워 할 주식 관련 내용들을 거부감없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말이에요.
주식, 주식투자, 증권회사, 주식시장....정말 초등학년 아이들은 어려워 할 내용들이잖아요.
거기다 액명가, 합명회사 등등...ㅎㅎ
저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다시 한번 용어를 정리해 볼 수 있었어요.
각 장에서 궁금했던 경제 용어들을 부록으로 따로 정리해놨는데, 찾아보기 너무 간편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부록에 있던 용돈 기입장도 아이와 함께 봤어요.
저희 아이는 용돈 기입장을 이번에 사실 처음 봤는데,
한번 적어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은 방학이라, 용돈을 주지 않으니 개학 후 한번 써보자고 이야기 했어요.
엄마들이 가계부를 쓰게 되면, 가계의 수입, 지출을 한번에 알아 볼 수 있듯이,
아이들도 용돈기입장을 통해 자신의 지출 습관을 알 수 있으니 정말 필요할 듯 해요.
아이 스스로 잘못된 지출을 알고 절약하고, 줄일 수도 있으니
개학 후 아이와 꼭 한번 용돈기입장을 써보려고 해요.
다락원 《아짜다카이별에서 온 우주 최강 경제 스파이들》을 읽고서
어려운 경제에 조금 더 쉽게 한발 짝 다가간 기분이에요.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어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읽을 만한 초등도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