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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
오광진 지음 / 미래북 / 2020년 2월
평점 :
내일이 두려운 오늘의 당신을 위한 그림 에세이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
미래북 출판 / 오광진 지음


내일,
아직 실패하지 않은 하루이기에 좋고,
아직 상처받지 않은 하루이기에 좋고
아직 후회하지 않아도 될 하루이기에 좋다.
《요즘 괜찮니? 괜찮아》 시리즈로 쓴 세번째 글이라는 이 책은,
정말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요즘 익숙하게 듣는 말인, 처음이라서 그래,라는 말을 인용한 책이에요.
이따금 내가 지쳐있거나 마음이 힘들 때면,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그럴꺼야라며 내 스스로를 위안하고 싶을 때
정말 좋은 말인듯 해요.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정말 어디론가 훌쩍 나 홀로 떠나가고픈 마음을 들게하는 표지예요.
이리저리 생각도 많고, 마음이 힘들때면
이렇게 잠깐 혼자 바람이라도 쐬고 오고 싶을때가 있는데,
정말 표지 그림이 딱 그럴 때의 제 모습같기도 한게, 표지부터가 마음에 듭니다.

우리는 매 순간을 선택을 하며 살지,
그리고 이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옳지 않은 선택인지 매번 고민에 빠지곤 해.
정말 사람은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고민의 크기는 크든 작든 상관없이 쉴새없이 고민을 하고,
또 그 고민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하고 살아가잖아요.
저도 얼마전 고민이 있어 일주일 내내 잠도 설치고, 마음이 힘들었었어요.
이랬다 저랬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어떤 선택안을 고르는게,
조금 더 나은 걸까? 수없이 고민을 했더랬지요.
이렇게 하면, 더 나을까? 아니면 그냥 이렇게 하는게 나을까?
정말 그 수 많은 고민을 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는지요.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들과 엮인 주변 사람들과도...생각해 볼게 정말 많더라고요.
결국은 그 고민을 멈추고 선택을 했지만, 지금은 정말 제가 한 선택이 그나마 최선이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저의 선택의 결과가 더 잘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 그 일이 망설여지는 일이라면 그냥 하지마.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일은 해보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일이니까.
만약 그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고민하지도 않고 바로 했을 거야. 안 그래? 」
정말 그때 제가 그렇게 고민이 되던 일을 한다고 했다면, 지금쯤 또 다른 고민을 하며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것 같아요.
물론,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겁먹고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작가의 말처럼 정말 제가 하고 싶던 일이 아니었으니깐요.

「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돼. 」
「 나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누군가를 어떻게 이해시킬까?
나 자신도 이기지 못하면서 다른 이를 이긴들 그게 무슨 의마가 있을까?
.......
나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
정말 내 자신조차도 나를 모르는데, 어떻게 타인에게 그런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남이 먼저 나에게 어떻게, 어떤 태도로 대해주기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남에게 내가 받고 싶은 대로 해주는게 먼저일거에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관계는 좁아지고, 또 그렇게 좁아진 사람들 속에서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타인에게는 받기만을 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 저렇게는 안 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지고는 해요.
본인이 대접 받고,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본인 스스로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보려고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는 짧막한 글과 그림으로 긴 여운을 주는 에세이에요.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 완독이 아니라,
부담없이 하루에 마음 내키는대로 페이지를 펼쳤을 때,
한 두 페이지를 읽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해줘요.
제가 제일 오래, 자주 앉아 있는 아이 책상 옆에 놓아두고,
매일 매일 조금씩 읽고 또 읽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