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도둑 내 친구
김선화 지음 / 북나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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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 관련 책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 한 권 읽는 것도 정말 좋죠.

그래서 저는 아들과 함께 일주일에 2~3권 정도는 꼭 동화책을

일부러 읽으려고 노력해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휴먼동화"라는 타이틀을 건 북나비 출판의

《호두도둑 내친구》를 이번주에 읽어보았어요.

 

 

 

 

 

 

 

 

 

《 호두도둑 내친구 》

김선화 글 / 김국화 그림

정말 표지그림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더라고요.

요즘 정말 보기힘든 다람쥐 아니 청솔모가 그려져 있으니까요.

저 예전 대학 다닐때 캠퍼스에서 제일 자주 보고, 많이 봤던게 청솔모인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그 흔했던 청솔모도 쉽게 보이질 않더라고요.

《호두도둑 내친구》는 김선화 동화집으로

김선화 작가분이 직접 모두 쓴 5편의 아름다운 동화가 담겨져있어요.

보통 이렇게 "옴니버스 형식"의 동화책을 살펴보면

작가들이 모두 다르게 되어있는 반면에,

이 책은 김선화 작가분 한분이 다 쓰셨더라고요.

호두도둑 내 친구 / 물 먹는 사슴나무 / 이 승민, 두 승민 / 태원이의 여름방학 / 날아라, 방패연

5개의 각기 다른 동화들이지만,

읽으면서 아이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책 제목이자, 처음 이야기가 나오는 호두도둑 내 친구 이야기예요.

지난 여름 억수같이 내리던 비 속에서, 옆집 소들을 구하기 위해

흙탕물로 뛰어든 인수 아빠는 소들을 열심히 구하다,

왼쪽 장단지에 피가 흐르는 것도 몰랐어요.

그 일로 결국 몸 전체로 퍼지는 균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큰 사고를 겪게 된답니다.

아마 인수 가족뿐 아니라, 이런 엄청난 일을 겪는다면 거의 모든 가정이 그렇듯

인수네 가족도 그 사고로 인해,

엄마 아빠의 역할이 바뀌게 돼요.

엄마가 바깥일, 그것도 제일 힘든 과수원일을, 아빠가 집안일을 하게 되는거예요.

읽으면서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자신의 일도 아니고 이웃의 일을 도우려다, 저렇게 큰 사고로 장애를 안고 살게 된 인수 가족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그런 사고를 겪으면서 인수 또한 부쩍 성장해서 마음만은 이미 어른인 아이가 되었어요.

그런 인수에게 짝귀 청솔모는 친구처럼 다가와요.

인수는 청설모와 홍시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정말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답니다.


이제 인수와 친구가 된 청솔모는, 인수 아빠를 위해 공장에서 고무다리가 만들어 질때까지

사용할 수 있는 "나무다리"를 만들어줘요.

다리 위쪽에는 구멍까지 네 군데나 뚫어놓고,

허벅지에서 허리로 단단히 잡아 맬 수 있게 만들어 놓은거예요.

인수와 청솔모의 아름다운 우정이 만들어 낸거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까지 따뜻해졌어요.

요즘 신종 코로나, 우한폐렴으로 인해서 마음까지 삭막해져있었는데,

우리 주변에 이런 청솔모처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고, 여유로워질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사실 청솔모는 다람쥐가 먹어야 할 먹이를 훔쳐먹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나쁜 존재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됐어요.


《호두도둑 내친구》에서 청솔모가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우정과 따뜻함, 배려를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겨울 방학동안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싶은 초등 3,4학년부터 초등고학년까지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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