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 필요한 순간 - 제26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작 눈높이 고학년 문고
김두를빛 지음, 손지희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초등학교때 했던 눈높이 학습지,

그만큼 학습지계에서 이미 명성이 자자하죠.

제26회 눈높이 아동문학상에서

동화 우수상으로 당선된 '마법이 필요한 순간'이예요.

 

 

 

 

김두를빛 글

손지희 그림

대교북스 주니어


​글쓴이 김두를빛 작가는

이미 <할머니와 함께 슛 골인!>이라는 책으로

어린이 동산 중편 동화 공모전에서도 상을 받은 적이 있으시네요.

​날으는 빗자루를 타고 있는 두명의 마녀와

자전거를 붙잡고 하늘을 날고 있는 한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인가봐요.

표지에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이 되네요.

 

 

 

 

 

 155페이지까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책으로,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정도의 양이예요.

내용은 초등저학년이 읽어도 정말 좋지만

혼자 읽기에는 간혹 힘들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가 같이 읽어주거나 시간을 오래 두고 천천히 읽어보면 될 것 같아요.

 

 

 

 

 

마법세계의 대장인 타샤는

마법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과

일대일로 싸워야 한다는 나름의 2가지 규칙을 정한 뒤

솔라와 다른 꼬마 마녀들을 8일째 싸우게 시켰어요.

타샤는 다른 마녀처럼 고분고분하지 않은 솔라가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결국 타샤는 솔라를 힐끗 보며

인간세계에 내려가서 인간 아이를 잡아오라는

일종의 '담력테스트'를 시켜요.

세 마녀중 가운데가 타샤,

그리고 타샤에게 빗자루를 소심하게 건네는 마녀가 바로 판이예요.

 

 

 

 

 

 

또다른 주인공인 인간아이 해솔이예요.

해솔이는 술을 늘 마셔서 취해있는 엄마와

그런 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간 아빠로 인해 주눅들어 살고 있어요.

술에 취해 바닥에 주저 앉아 목놓아 울기 시작하는 해솔이 엄마,

그런 엄마를 보며 얼굴이 벌게져서 어쩔 줄 몰라하는 해솔이.

그때부터 해솔이는 6학년 1반에서 가장 조용한 아이가 되어버렸고,

그러는 사이 반에서 알게모르게 왕따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결국 해솔이 엄마는 병원에 가게 됐고,

외삼촌집에서 지내게 돼요.

그런 해솔이에게도 엄마아빠와 지냈던 집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 그 집이 헐리고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첩을 주섬주섬 가방에 넣어 챙겨나와요.

6학년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참 모진 시련이구나라는 생각에

읽으면서도 마음이 먹먹해지고 아팠어요.

 

 

아빠가 사준 자전거를 빼앗고 억지로 타는 경태에게

해솔이는 정작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만 있어요.

자기 자전거임에도 돌려달라는 말도 못하고,

초인종을 누를까말까 고민하는 사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온 경태엄마를 보고 마치 도둑이라도 된냥

지레 겁을 먹고 후다닥 뛰어서 내려가요.

 

 

 

해솔이는 마법을 잘못 써서 뚱뚱보 아줌마가 된 판과 솔라를 위해

함께 끓인 라면을 먹어요.

라면 대접에 대한 답례로

솔라는 파란색 젤리를 손바닥 위에 올려주어요.

바로 먹으면 '용기'가 생기는 마법의 젤리지요.

그런 모습을 보고 판은 너무나 당황해서 솔라에게 소곤거려요.

하지만 솔라는 해솔이에게

"지금은 젤리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네 힘으로 이겨 낼 때가 올거야."라고 말이예요.

과연 이 파란색 용기젤리를 해솔이는 먹었을까요?

젤리의 힘을 빌려 용기를 냈을까요?

 

 

 

 

 

해솔이의 졸업식날 하늘에서 큼직만한 눈송이가 소복소복 내리고 있었어요.

한껏 들뜬 목소리로 함박눈이다를 외치며

손바닥을 쫙 펴서 눈을 받는 엄마의 모습을 보는

외삼촌도 해솔이도 좋았어요.

판은 어딘지 낯익어 보이는 아저씨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어요.

바로 그 아저씨가 집나갔던 해솔이 아빠였어요.

정말 특별한 졸업식이예요.

 

 

남을 괴롭히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마녀 마을의 가치관가 맞지 않아 늘 힘들어했던 판과 솔라의 고통과

인간 세계에서 좋지 못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겪어야만 했던 해솔이의 고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과연 이런 가치관과 그로 인한 고통들이 맞는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해서는

용기를 가지고 꾸준히 책임있게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됐어요.

마법의 젤리를 이용한 용기가 아닌 제 자신의 선택의 힘을 믿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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